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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주연 ‘대가족’ D-5에도 예매량 1만대[MK무비]

한현정 기자
입력 : 
2024-12-06 10:23:33
수정 : 
2024-12-06 15: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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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이승기 스틸.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대가족’ 이승기 스틸.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승기의 6년만 스크린 복귀작 ‘대가족’이 개봉을 5일 남겨둔 가운데 좀처럼 화력이 붙질 않고 있다. 예매율은 2.7%로 2위를 기록, 예매량은 1만대다.

영화는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기막히게 짠하고도 찡한 가족 휴먼 코미디.

‘변호인’ ‘강철비’를 연출한 양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양 감독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림사건 변론 과정을 스크린에 옮긴 ‘변호인’(2013)으로 1137만 관객을 동원, ‘강철비’와 ‘강철비2’에 이어 4년 만에 신작 ‘대가족’을 선보이게 됐다. 개봉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주연 배우들 없이 홀로 언론 인터뷰에 참여하며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인듯하다.

앞서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 결혼 후 처가와 관련한 논란과 구설수로 몸살을 앓았다.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됐던 이승기의 장인인 배우 견미리의 남편은 지난 6월 대법원의 파기 환송 결정으로 무죄 판결이 뒤집힌 바 있다.

이승기는 ‘대가족’ 공식석상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저의 과거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처가쪽 일은 처가쪽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결혼한 이후 나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했고 와이프도 처가쪽에서 독립해와서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태다. 따로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 뭔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앞으로는)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양우석 감독이 연출한 영화 ‘대가족’.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양우석 감독이 연출한 영화 ‘대가족’.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대가족’은 이 악물고 자수성가한 함무옥(김윤석)과 슈퍼스타 스님 문석(이승기)의 화해와 변화한 가족의 개념, 그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가족 드라마.

무옥은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 어릴 적엔 6.25 전쟁의 아픔을 겪었고, 젊은 시절은 먹고 살기 위해 죽어라 일만 했고, 좀 살만해지니 대가 끊길 지경에 놓였다. 바르고 똑똑한 의대생에서 스님이 된 문석도 마찬가지. 좋은 말씀만 듣고 또 말하며 늘 웃고 있지만 가슴 한켠엔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하다. 제사마다 꼬박꼬박 집에 가지만 아버지완 밥 한 술 제대로 함께 먹기 힘들 정도로 서먹하고 불편한 사이다.

어느 날 이들 앞에 짠한 아이들이 짠하고 나타난다. 문석의 생물학적 자식이란다. 손주들이 생긴 무옥은 세상 무해한 미소로 행복을 만끽하고, 당황한 문석은 팩트 체크가 우선이다. 그런데 이 아이들, 출생의 비밀이 있다. 그것을 풀어가며 저마다의 꼬인 실타래도 풀어가는 이야기다.

양 감독은 “영화 제목인 대가족의 ‘대’는 ‘큰 대(大)’가 아니라 ‘대할 대(對)’자다. 세상이 자신을 키웠다고 생각하는 무옥(김윤석)을 중심으로 3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굉장히 전통적인 사고를 지닌 그가 어떻게 가족의 의미를 확장하고 받아들이는, 결국엔 모두가 성장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가족’이 아닐까 싶다”며 “예능만 봐도 수년째 가족 구성원을 집중하고 있지 않나. 인류가 가장 늦게 변화하는 게 ‘가족’인데 최근 몇 년간 굉장히 변화했다. 그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필연적으로 느꼈다.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 다채롭게 변화하는 가운데 변해야 하는 개념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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