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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사라진 ‘옹고집 대통령’...美우선주의에 밀려버린 보수의 실세

최승진 기자
입력 : 
2025-05-02 18:49:14
수정 : 
2025-05-02 18: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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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고 그를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왈츠 보좌관의 경질 배경으로는 군사 기밀을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서 논의한 사건과 그가 '네오콘'이라는 점에서 트럼프의 지지층과 대조적이라는 해석이 있다.

루비오 장관이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게 되면서 그는 헨리 키신저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동시에 맡는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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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왈츠 보좌관을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에게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도록 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각료 교체로 미국의 대외 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왈츠 보좌관을 경질한 배경으로는 ‘시그널 게이트’가 꼽힌다. 그는 지난달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에 대한 공습 계획 등 군사기밀을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왈츠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대척점에 있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라는 점이 경질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의 갈등이 만만치 않았다는 시각도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서배스천 고카 NSC 부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게 된 루비오 장관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부 장관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보보좌관·국무장관을 동시에 맡는 사례가 됐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처장 대행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의 청장 대행도 맡고 있어 모두 4개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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