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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2천억원 아끼려다”...SKT, 증권가 피해금액 미미 분석에도 주가 맥 못추는 까닭은

이동인 기자
입력 : 
2025-04-29 10:41:10
수정 : 
2025-04-29 12:42:13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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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건으로 인해 금융업계가 신속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피해 금액은 약 1000억에서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 재확인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집단 소송과 국회 청원 준비도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과징금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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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낸 신한투자증권
내부적으론 경영총괄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집단 소송· 번호이동 위약금

브랜드 이미지 훼손 합하면
천문학적 피해 가능성 제기
서울 충무로의 SK텔레콤 대리점 앞. 이동인 기자
서울 충무로의 SK텔레콤 대리점 앞. 이동인 기자

여의도 증권가에도 SK텔레콤의 유심 해킹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보안에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금융업권답게 빠르게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신한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리포트를 냈다. 이 리포트는 “피해 금액은 약 4000원에 가입자 수 2500만 명 및 수백억 원대 과징금을 가정한 1000억∼2000억 원 수준”이라며 “결국 통신주의 주가는 실적과 규제, 주주환원으로 움직일 텐데 재무 부담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현재 주주환원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리포트와 달리 여의도 증권가도 유심 해킹의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전날인 28일 직접 경영총괄회의를 열고 유관 임직원들에게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재확인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표면적으로 드러난 유심 교체 비용 외에도 개인정보유출 집단 소송 카페가 개설되고 국회 청원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나온다면 과징금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SK텔레콤이 유심 확보에 실패해 가입자들이 위약금을 내지 않고 번호이동을 해달라는 주장이 제기된다면, 피해 금액은 천문학적 규모가 될수도 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 출석해 위약금 문제에 대해 “회사 쪽에서 전향적으로 고려해 봐야 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동전화 사업자의 번호이동과 가입에 관한 업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담당한다. 봐주기 논란으로 미숙함을 드러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관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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