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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日 도쿄에 현지법인 … AI 인프라시장 정조준"

김대기 기자
입력 : 
2025-04-07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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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일본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 기업들과의 협업 및 신규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일본 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AI 반도체 도입을 위한 개념검증을 진행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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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데이터센터 공략 가속화
연내 사우디 법인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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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7일 리벨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부터 일본 법인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일본 사업은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무신사의 일본 진출 초기 전략을 맡았던 도쿄대 출신 김혜진 전략 리드가 총괄한다. 리벨리온은 현지 사업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법인장 선임도 추진 중이다.

리벨리온은 법인 설립을 계기로 일본 기업들과의 기술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일본 AI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일본 정부가 슈퍼컴퓨팅 보조금 지원에 나선 상황에서 시장 진입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리벨리온은 일본 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통신사들과 AI 반도체 도입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첫 매출을 올렸고, 현지 벤처캐피털 'DG다이와벤처스(DGDV)'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일본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PoC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며 "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으로 일본 사업을 확장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도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AI 반도체업계에선 정부의 AI 컴퓨팅 인프라 정책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치중돼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생태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경정예산안에서 GPU 확보만 이야기되는 것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시크가 AI 학습은 엔비디아 GPU로, 추론은 화웨이 NPU 제품인 어센드 910으로 했다. 미국의 거대 컴퓨팅 보유 기업들도 기본적으로 엔비디아 GPU를 1옵션으로 하면서 자체 설계 칩을 추론용 2옵션으로 한다"며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 학습용과 추론용을 동시에 갖추고 엔비디아와 비(非)엔비디아 제품 두 기종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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