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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19억명 할랄 시장 넘보는 오뚜기

입력 : 
2025-03-24 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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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세계인의 식탁에 오뚜기'라는 비전 아래 65개국에 다양한 식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2년 해외 매출이 3000억원을 넘었고, 최근 해외 생산법인 설립 및 제품 다양화를 통해 할랄 시장 등 미개척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또한, 'OTOKI'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국외 식품 박람회 참가와 SNS 채널 운영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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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공장 수출메카로
할랄인증 라면 본격 생산
美 소스·간편식시장도 공들여
오뚜기는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 '2025 윈터 팬시 푸드쇼(2025 Winter Fancy Food Show)'에 참가해 진라면의 수출용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오뚜기는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 '2025 윈터 팬시 푸드쇼(2025 Winter Fancy Food Show)'에 참가해 진라면의 수출용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오뚜기가 '세계인의 식탁에 오뚜기'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 총 4곳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오뚜기는 미주 및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65개국에 라면, 소스, 냉동간편식 등을 수출하고 있다.

오뚜기의 해외 매출은 2022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듬해 3325억원에 이어 지난해 36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시키며 해외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긴 오뚜기는 유럽, 중동 등 미개척 시장에서 'K푸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라면 및 분식류, 핫도그, 붕어빵, 양념치킨소스 등 제품을 다양화했다.

특히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곳은 영업과 제조 부문이 동시에 출범한 첫 해외 법인인 '오뚜기 베트남'이다. 2015년부터 라면공장 설립을 준비한 '오뚜기 베트남'은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박닌공장을 준공하고 진라면, 열라면, 북경짜장, 라면사리 등 다양한 오뚜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현지 공장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라면 제품 생산과 수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및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식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19억명 할랄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오뚜기는 2023년 8월 미국에 생산법인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를 출범하고 생산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 용지는 기존 '오뚜기 아메리카' 본사 소재지인 라미라다 지역으로 라면뿐만 아니라 소스, 간편식 등 다양한 품목의 생산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 시장에 'OTOKI'라는 기업 브랜드와 진라면의 'Jin' 등 제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국가별 현지 식품 박람회에 적극 참가하고,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남연희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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