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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카카오 경영진 모은 정신아 "AI 혁신기회 놓쳐선 안된다"

김태성 기자
입력 : 
2025-03-19 17: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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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은 창립 15주년을 기념하여 AI 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원 카카오 서밋'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대중화를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AI 시대에 걸맞은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스크린골프 자회사인 카카오VX를 매각하며 비주력 부문 축소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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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 워크숍서 강조
"AI 통해 새로운 미래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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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그룹사 전체 임원진이 모이는 워크숍을 처음 열고 인공지능(AI) 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 18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이 참여하는 경영 워크숍 '원 카카오 서밋'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모바일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AI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의 '엔드 투 앤드(End to And)-새로운 15년, 다시 시작점에 서다'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의장(사진)은 기조연설에서 "15년 전 카카오는 모바일 혁명기 초입에 뛰어들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며 "다가올 15년도 AI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AI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 경영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란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를 말한다.

정 의장은 카카오의 목표인 'AI 대중화'를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자체 개발한 '카나나'부터 오픈AI의 GPT까지 다양한 언어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엮는 에이전트 플랫폼 간 생태계 비전 △사용자의 일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심층 데이터 구축 등이다.

이에 따라 임원들에게는 AI 시대에 걸맞은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대로 AI 등 핵심 사업 외 비주력 부문을 축소하는 카카오그룹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8일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스크린골프 자회사인 카카오VX를 올해 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 플랫폼, 골프 예약 플랫폼 등을 운영해온 기업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65.2%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털 '다음'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향후 '다음' 매각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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