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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바이오 파운드리로 K신약 띄우겠다

고재원 기자
입력 : 
2025-03-09 17:41:31
수정 : 
2025-03-09 19:53:18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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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은 정부가 육성하는 '3대 게임 체인저' 중 하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주도하는 양적 성장과 강력한 벤처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바이오 혁신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간이 어려운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5년간 1263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바이오 제조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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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바이오패권 경쟁중
정부, 5년간 1263억원 투입
바이오 산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기술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3대 게임 체인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표 기업들이 양적 성장을 이끌고 있고,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등을 배출한 벤처 생태계도 탄탄하다. 매일경제신문이 오는 19일 개최하는 제35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의 주제로 '바이오 패권 경쟁'을 선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다가올 바이오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AI 바이오 혁신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지원과 규제 완화 방안을 관련 부처와 고민하면서, 민간에서 하기 힘든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준비 중인 AI 바이오 혁신 전략에는 AI를 활용한 바이오 연구개발(R&D) 혁신, 바이오 데이터 수집·공유 체계 마련, AI 바이오 인프라스트럭처 확보와 인재 양성 계획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가 구축되면 기업과 연구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AI와 로봇 등을 접목해 합성생물학 실험과 제조 공정을 표준화·자동화하는 핵심 인프라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사업단을 구성하고, 올해부터 5년간 1263억원을 바이오 제조 연구 생태계 조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범국가적 구심점인 국가바이오위원회 주도로 관련 정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봤다. 그는 "관계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을 꾸리고 있으며, 위원회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지난 1월 출범했으며,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상엽 KAIST 교수를 비롯해 과기정통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한다.

유 장관은 "그동안 투입된 정부 R&D 예산으로 보나, 수십 년간 연구해 온 기업들 역량으로 보나,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최근 바이오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AI를 적극 접목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바이오 원팀 협업 체계를 구축해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선도형 R&D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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