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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전문경영인 지배구조 만들어 한미약품 '밸류업' 시동 건다

박준형 기자
입력 : 
2025-03-05 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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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과 대주주가 조화를 이루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로 새출발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이달 26일 정기주총에 부의할 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하고, 김재교 후보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회사는 지난 1년간의 경영권 분쟁을 극복하고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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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는 지원·견제 역할
한미사이언스 새 대표에
김재교 전 메리츠證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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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종식된 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과 대주주가 조화를 이룬 '선진 거버넌스 체제'로 새출발한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으로 부의할 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사진),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사내이사 후보 4명과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에 대한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고, 심병화 후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들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견고히 구축해 새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같이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는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을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 전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여러 이슈를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4인 연합'과 임종윤 북경한미 동사장(이사회 의장)·임종훈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형제 측'은 상속세 문제로 촉발된 경영권 다툼을 1년간 지속했다. 이 분쟁은 지난달 4인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경영권 모두를 장악하면서 일단락됐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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