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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샘하는 최강한파…'한랭질환' 주의보

박동환 기자
최원석 기자
입력 : 
2025-02-04 17:33:24
수정 : 
2025-02-04 1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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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맞이했지만 한파가 지속되어 강추위가 대폭 강화되고 있으며, 질병당국은 한랭 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충남 서해안과 제주도에서 폭설이 예상된다.

특히,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한랭 질환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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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영하 10도이하 강추위
저체온증·동상 질환자 급증
충남·전라·제주 지역은 폭설
입춘(立春)을 기점으로 봄 대신 찾아온 겨울 한파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내내 강추위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질병당국은 한랭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영상 4도로 예보됐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3~10도 낮아 매우 추울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지고 이 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목요일인 6일까지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추위와 함께 많은 눈도 예보됐다. 4일부터 내린 눈은 전라권과 제주 지역에서 시작해 충남권 등 중부지방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5일 새벽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3~5㎝의 폭설이 내려 대설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 전망이다. 6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충북 중·남부, 경남 서부 1~5㎝ △대전·세종·충남 내륙 3~8㎝ △충남 서해안 5~15㎝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 5~30㎝ △제주 산지 10~40㎝ △울릉도·독도 10~50㎝ 등이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일까지 한랭 질환자는 총 233명에 달했다. 이번 강추위로 한랭 질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상별로는 저체온증이 84.5%를 차지했으며, 동상이 뒤를 이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추운 날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 상승 등 심뇌혈관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동환 기자 /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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