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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갤럭시, 가격 동결 승부수 … 中저가폰 공습에 맞불

김대기 기자
입력 : 
2025-01-2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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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번 모델은 최신 AP와 강화된 AI 기능을 탑재하고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하여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올해 9년 만에 S 시리즈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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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에 가성비까지 장착
AI 더딘 애플과도 격차 벌리기
◆ 갤럭시 언팩 ◆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앞세워 다시 한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전작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으로 애플, 샤오미 등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구상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5 시리즈 가격은 모든 라인업에서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256GB(기가바이트)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 S25는 115만5000원, S25 플러스는 135만3000원, S25 울트라는 169만8400원이다. 16GB 메모리에 1TB(테라바이트) 스토리지로 출시되는 S25 울트라 '티타늄 제트블랙' 색상 모델은 삼성닷컴에서 자급제로 출시되며 가격은 224만9500원이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 '2강 체제'의 흐름 속에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 외연을 넓혀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18%)이 었으며 샤오미(14%), 오포(8%) 등이 바짝 뒤쫓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에 역대 최강 AI 스펙을 담은 동시에 가격 동결 카드까지 꺼내든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 스마트폰 소비 역시 위축될 가능성에 대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가격 경쟁력은 판매량 확대를 유도하는 동력이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갤럭시 S25를 앞세워 애플과 간격을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국내에 진출한 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번에 가격을 동결한 이유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개선된 AI 기능에 동결된 가격을 앞세워 올해 갤럭시 S25 시리즈가 9년 만에 S 시리즈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KB증권은 올해 갤럭시 S25 판매량을 전년 대비 6% 늘어난 3700만대로 추정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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