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네이 아와스티 HP 아시아 지역 사업 총괄 인터뷰
CES혁신상 컴페니언 탑재한
사무용 차세대PC 엘리트북
AI 연산 처리 속도 압도적
텍스트 요약·글 작성은 기본
스튜디오급 녹음기능도 갖춰
HP, AI PC로 새 시대 열어
IT강국 韓 시장 공략 박차
CES혁신상 컴페니언 탑재한
사무용 차세대PC 엘리트북
AI 연산 처리 속도 압도적
텍스트 요약·글 작성은 기본
스튜디오급 녹음기능도 갖춰
HP, AI PC로 새 시대 열어
IT강국 韓 시장 공략 박차

비네이 아와스티 HP 아시아 지역 사업 전체 총괄(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HP는 최신 기술을 가장 빠르게 도입하고, 사용자가 보다 복잡한 요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HP는 170여 개국에서 운영하며 대부분 시장에서 1위 또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HP가 소비자부터 전문가용까지 가장 광범위한 PC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HP가 새해를 맞아 국내외 PC 시장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PC를 통한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HP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5' 무대를 통해 신규 AI PC 라인업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HP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HP가 발표한 최신 엘리트북(EliteBook) 라인업 제품은 한 번의 클릭으로 발표 자료 준비와 개인 맞춤형 이메일 작성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스튜디오급 녹음 기능과 HP의 보안 솔루션 울프 시큐리티(Wolf Security)가 제공하는 보안 및 인텔리전스 기능까지 내장돼 있다. 이와 관련해 HP의 차세대 기업용 AI PC 라인업에 모두 탑재돼 있는 이 회사 자체 AI 솔루션 HP AI 컴페니언(HP AI Companion)은 이번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비네이 아와스티 사장은 별도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 등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분석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와 진화된 AI PC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현재 세대의 PC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실행할 만큼 충분히 성능이 높지 않기에 우리는 이들을 진정한 AI PC라고 부르기는 힘들다"면서 "진정한 AI PC는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데, 지금까지는 PC 성능을 기가헤르츠로 측정했지만, 이제는 TOPS(초당 트릴리언 연산)란 새로운 기준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 모델을 실행하려면 최소 40~45TOPS가 필요한데, HP가 제시할 차세대 PC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 "그때가 바로 기기에서 진정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HP의 PC의 경우 이미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상태에도 로컬 AI 솔루션을 사용해 중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의 여정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HP는 이러한 활용 사례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클라우드와 로컬 AI를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HP는 국내외 프린팅 시장에서도 강력한 위치에 있다. 그만큼 HP의 글로벌 프린팅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기지 중 한 곳인 판교 R&D 센터의 역할이 크다.
비네이 아와스티 사장은 "판교 R&D 센터는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라며 "프린터는 기계 부품, 전자 부품, 열 지도, 종이 경로 등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 개발부터 제조 파트너와의 협력까지 모든 작업이 판교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HP의 프린팅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문서 프린팅을 넘어 3D등 디지털 프린팅까지 포괄하는 등 매우 복잡하다"며 "우리의 대형 프린터는 간판, 광고판, 포장재, 라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 6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HP의 오랜 업력을 언급하며 "한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기술을 훨씬 빠르게 도입하는 국가로, 혁신과 첨단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특히 AI 시대에 반도체와 다양한 컴퓨팅 기술을 제공하는 강력한 공급자이자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초기 수용자로서도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