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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천만 창작자 잡아라…플랫폼 경쟁 불붙는다

김태성 기자
입력 : 
2024-12-08 17:19:31
수정 : 
2024-12-08 19: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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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1000만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며 플랫폼들은 뛰어난 창작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은 베스트 스트리머 혜택 제공 및 숲 콘텐츠지원센터를 통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버튜버 시장을 겨냥해 모션캡처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한 새로운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확보를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였으며, 크리에이터들에게 총 70억원에 달하는 지원책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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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크리에이터 1700만명
세계 시장 148조로 급성장
플랫폼 숲, 수익배분 우대
우수 기획에 1000만원 지원
네이버, 모션캡처 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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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내에서만 1000만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등장할 정도로 콘텐츠 창작자가 급증하자 플랫폼들이 뛰어난 창작자를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은 최근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리브랜딩한 데 맞춰 다른 플랫폼에서 100시간 이상 활동한 이력이 있는 스트리머가 숲에서 방송을 시작하면 베스트 스트리머 신청 조건을 완화해주는 '헬로 숲'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베스트 스트리머가 되면 스트리머의 대표 수입원인 '별풍선'을 받았을 때 플랫폼과 나눠야 하는 수익 비율이 기존 40%에서 30%로 낮아진다.

심사를 통해 스트리머가 기획한 방송 아이템에 최대 1000만원과 관련 기술·홍보까지 지원하는 숲 콘텐츠지원센터에서는 인기 스트리머를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해 신입 스트리머 영상에 함께 나오게 하는 '앰배서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급성장하는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실제 사람이 아닌 3차원(3D) 캐릭터가 등장하는 버튜버 특성상 방송을 위해서는 관련 장비나 기술이 필수적인데, 이를 플랫폼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판교 신사옥 1784 지하에 버튜버 촬영을 지원하는 모션캡처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짓고 있다. 완공 후에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활동하는 버튜버들이 관련 시설을 활용해 방송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공모전도 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에 활동할 '클립' 크리에이터 5000명 공모를 시작하면서 조회 수가 높거나 성장률이 뛰어난 크리에이터에게 최대 1000만원을 주는 시상식을 여는 등 총 70억원에 달하는 지원책을 약속했다.

플랫폼들이 크리에이터에게 주목하는 것은 이들이 창출하는 뛰어난 경제 효과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터넷 크리에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42억달러(약 148조원)로 예측됐다. 최근 어도비가 발표한 '크리에이티브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한국에서 1100만명에 달하는 신규 크리에이터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크리에이터와 합치면 총 1700만명에 달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크리에이터는 글·사진·영상 등 콘텐츠를 구분 없이 매달 1회 이상 제작하고 이를 게시하거나 공유 또는 홍보하는 개인을 의미한다.

인기 크리에이터 효과는 치지직에서 숲으로 플랫폼을 옮긴 스트리머 한갱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한갱이 지난 1일 숲에서 진행한 첫 방송에서 받은 별풍선은 20만6830개, 2275만원에 달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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