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IT·과학

하나증권, 토큰증권 도입 앞두고 인프라 첫 구축

원호섭 기자
입력 : 
2024-11-25 16:11:24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과기정통부장관賞
강성묵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
하나증권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가하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가는 리테일 시장에서 근본적인 차별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토큰증권 법제화를 사전에 준비하는 차원에서 토큰증권 발행·유통 전체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다가올 디지털자산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고, 제도권에서 금융경제와 실물경제를 연결하는 금융투자중개업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은 비유적으로 음식(증권)과 그릇(발행 형태)이라는 개념을 통해 새로운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새로운 음식인 비정형적 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을 분산원장 기반의 새로운 그릇(토큰증권)을 통해 먼저 허용하고, 이후 주식·채권 등 정형적인 증권이 토큰증권에 담길 가능성도 있다.

하나증권이 토큰증권에 관심을 두고 선제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도 블록체인이 가진 확장성과 활용성에 있다. 지금까지의 전통 증권금융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위한 제도에 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토큰증권을 통해 소규모 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효과적으로 연결된다면 금융 제도에서 소외당했던 다수의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유틸리티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면, 사회 인프라 연계 및 사회적 비용 감축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하나증권은 토큰증권과 함께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작지만 경쟁력 있는 비상장기업들의 자금 확보를 위한 기회의 장을 제공함과 동시에 상생 금융을 위한 환경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호섭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