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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위메이드, 비용구조 개선에 신작·중국 출시 ‘성장 기대감’

임영택 기자
입력 : 
2024-11-09 11:29:28
수정 : 
2024-11-09 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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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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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비용 구조 개선과 라이선스 사업의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내년 1분기에는 신작 ‘레전드오브이미르’와 ‘미드나잇워커스’ 등의 출시로 연결 실적 상향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출시도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증권가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점쳤다.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144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체결한 액토즈소프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매년 3분기 1000억원의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에서 1분기와 3분기에 500억원씩 분할 수취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음에도 새로운 기업과의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836억원의 라이선스 매출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의 변동이 없었다고 가정할 시 약 400억 원 수준의 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라며 “327억원 규모의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비용 구조 개선도 실적의 긍정적인 요인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163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4분기부터는 주식보상비 감소로 분기 80억원 규모의 추가 인건비 감소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의 연결 편입에 따른 지급수수료 감소 효과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임희석 연구원은 “25년 1분기부터는 매드엔진 연결 편입에 따라 분기 100억원 이상의 지급수수료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라며 “적극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메드엔진 인수를 통해 비대했던 비용 구조가 정상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기대작 ‘레전드오브이미르’도 내년 1분기에 출시를 앞뒀다. ‘레전드오브이미르’는 블록체인 문법을 적용해 기존 MMORPG와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관련 흥국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블록체인 문법을 적용한 인게임 내 투명한 경제 시스템을 공개해 일부 과금 이용자만이 집중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는 현상과 이로인한 매출 하향안정화는 기존 MMORPG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계열사 위메이드커넥트의 ‘로스트소드’가 연말 글로벌 론칭 예정이고 매드엔진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워커스’도 내년 1분기 출시 목표다. 매드엔진은 ‘나이트 크로우’의 후속작 ‘나이트 크로우2’를 2026년 출시, 콘솔 기반 오픈월드 RPG ‘TAL’을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위메이드는 ‘미르M’과 ‘미르4’의 중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르M’은 이미 판호를 발급받았고 ‘미르4’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판호 발급을 앞둔 상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고 흥국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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