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정제·고부가 정보 추출
스타트업 차별화 서비스 봇물
비오면 어느 길이 막히는지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알려줘
스타트업 차별화 서비스 봇물
비오면 어느 길이 막히는지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알려줘
글로벌 HR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Deel)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HR 담당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글로벌 급여 및 일자리 현황 리포트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엔 글로벌 채용·해고 트렌드, 지역과 국가별 임금 추세 등이 담겨 있다. 딜은 지난해 딥데이터를 활용해 HR 질문에 답해주는 인공지능(AI) 업무 비서 '딜 IQ'도 출시했다.
기업은 소비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 인앱 알림,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로 소통한다.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센드버드의 비즈니스 메시징 솔루션(SBM)은 채널별 메시지 발송, 도달, 노출, 수신자 확인 여부를 기업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센드버드는 축적한 데이터를 AI를 통해 가공해 딥데이터를 만든다. 기업은 딥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메시지 확인 패턴을 파악한 뒤 필요한 메시지만 보낸다. 소비자는 스팸메시지에서 벗어나며 기업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물류 스타트업 딜리버스는 당일 배송 서비스에 AI 딥러닝 기반 다이내믹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했다. 딜리버스는 배송 시간 예측에 필요한 변수인 출발지와 목적지 위·경도, 행정구역, 날씨, 건물의 종류,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에 대한 데이터를 400만건 이상 축적해 이들 변수가 배송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딥데이터는 최적 배송 경로를 제안해 배송 시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그재그, 젝시믹스, 무신사스튜디오 등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딜리버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그재그 직진배송은 지난해 딜리버스와 당일배송 업무협약을 맺은 뒤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