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대표 이정헌)이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084억엔(한화 9689억원), 영업이익 291억엔(2605억원), 순이익 359억엔(321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48%, 32% 감소한 결과다. 다만 당초 예상했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
넥슨은 “‘FC 온라인’,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와 글로벌 흥행세를 더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감소세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은 지난 1월 업데이트한 2024 TOTY(Team Of The Year) 클래스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eK리그 챔피언십, 넥슨 챔피언스 컵, FC 하이스쿨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리그 개최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FC 프랜차이즈를 즐길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며 전망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블루 아카이브’는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매출 증가에 기여했고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또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한 ‘히트2’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 모두에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며 매출에 일조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573억엔(53%), 중국 292억엔(27%), 일본 36억엔(3%), 북미·유럽 99억엔(9%), 기타지역 83억엔(8%), 플랫폼별 매출은 PC 793억엔(73%), 모바일 292억엔(27%)였다.
한국 매출은 PC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 모바일 매출이 24% 감소했다. 중국 매출도 ‘던전앤파이터’의 지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줄었다.
넥슨(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올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이용자 만족도 향상과 참여도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 믿고 기다려 주신 이용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21일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지식재산권(IP)으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넥슨은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IP를 계승해 특유의 감성을 재해석한 ‘마비노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FU)’의 다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넥슨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 매출 923~1047억엔, 예상 영업이익 173~277억엔, 예상 순이익은 130~209억엔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