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IT·과학

시프트업, 지난해 영업익 1110억…508%↑

임영택 기자
입력 : 
2024-04-02 10:22:48

글자크기 설정

지난달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시프트업
시프트업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지난해 매출 16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55% 성장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무려 508% 증가했다.

시프트업이 지난 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 당기순이익 1067억원이다. 지난 2022년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당기순손실 73억원에서 급성장했다.

시프트업의 실적 성장은 텐센트의 글로벌 게임 브랜드 레벨인피니티(프록시마 베타)를 통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덕분이다. 레벨인피니티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국내외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 매출 규모만 지난해 1635억원에 달한다. 나머지 매출은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한 ‘데스티니 차일드’의 매출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12월 설립된 게임 제작사로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소울’ 등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김형태 대표가 이끌고 있다. 첫 작품인 모바일 RPG ‘데스티니 차일드’는 넥스트플로어(현 라인게임즈)를 통해 출시해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급성장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전인 2021년 실적은 2022년도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 172억원, 영업손실 191억원이다.

시프트업은 이 같은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난 3월 5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5802만5720주, 공모예정주식수는 725만주다. 상장 공동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JP모간증권 서울지점이다. 이미 지난 2022년 상반기 기업가치 1조원 평가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지난해 11월 위메이드가 텐센트 계열사 에이스빌에 시프트업 지분을 매각할 당시 1주당 처분금액 약 3만8342원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1조9456억원에 달했다.

오는 26일에는 신작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도 출시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독점 게임이다. 미소녀 캐릭터 ‘이브’가 폐허가 된 지구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콘솔 플랫폼 도전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이브’의 외형과 관련해 서구권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