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도훈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 매거진 ‘엘르’ 11월호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에서 김도훈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내면의 다채로운 모습을 꺼내 보였다.
공개된 컷 속 김도훈은 소년미와 남성미를 오가며 인상적인 화보를 완성했다. 과감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그는 절제된 표정 연기에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도훈은 2016년 독립영화 ‘미행’으로 연기를 시작, ‘무빙’으로 존재감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후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또한 연극과 예능, 오디오북까지 전달 방식의 경계 없이 활동 반경을 넓히며 ‘재능 부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까지 재미있게 느껴지는 캐릭터나 안 해본 역할 위주로 선택해왔던 것 같다. 작품의 인기나 흥행지수로 제 선택을 잘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으로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 제가 캐릭터와 작품에 완전히 밀착됐다면, 그 시간은 이미 완성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11월 6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김재오 역을 맡아 새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가 맡은 김재오는 백아진(김유정 분)의 맹목적인 조력자로, 인상적인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훈은 “촬영을 끝낸 후에 처음으로 캐릭터와 분리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작품이다. 재오라는 캐릭터를 보내고 제 감정을 찾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내가 그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따라갔구나 싶어서 행복했다”며 “스스로 지금까지 보여온 이미지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고 싶었다. 극 중 캐릭터로서 걸음걸이와 말투, 손동작까지 고민했다. 많은 걸 경험했고,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지점에 대해 느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나’답게 안정감을 느낀다는 그는 “저에겐 목적지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랑 어떤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엔 서로에 대한 존중이 뒷받침돼 있어야 한다. 사람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는 언행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도훈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1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