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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故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사귀지 않아...유족 측의 거짓말” [MK★현장]

금빛나 기자
입력 : 
2025-03-31 17:15:45
수정 : 
2025-03-31 17: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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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에 사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함과 동시에, 고인의 죽음과 자신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김수현과 법률대리인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함께 했다.

“사실 매일 두려웠다”고 눈물을 보인 김수현은 “제가 스타 김수현이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선택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면 어떡할까, 모든 것이 두려웠다.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그런 선택을 할 것”이라며 스타 김수현으로서 처음 김새론과의 교제를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밝혔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김수현과 법률대리인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함께 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김수현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김수현과 법률대리인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함께 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김수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걱정이 많다. 그리고 불안하다. 지금 하는 말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매일마다 내일은 무슨 사진을 올리겠다, 뭘 터뜨리겠다, 이런 협박을 받지 않아도 됐을 거고, 제 사생활을 다룬 사실이 유출돼서 모욕당하는 일도 없었을 거다. 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다.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선언한 김수현은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수현은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 그 뒤로는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다”며 “대부분의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 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때는 고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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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눈물을 보인 김수현은 “그래서 고인이 음주 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 고인의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며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말이 변명으로 들릴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있고 싶기도 했다.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많이 받는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 친구라는 이유로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너는 미성년자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너는 돈으로 고인을 압박해서 죽게 했다. 그러니 너는 살인자다”고 말하다 또다시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후 유족 측의 입장에 반박하는 녹취 파일을 들려준 김새론은 “유족 측은 소속사가 고인과의 채무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1년 전 당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가 잘못한 일은 얼마든지 인정하겠다. 책임져여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 증거들은 사건이 폭로된 이후 새롭게 녹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족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서도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이 많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 그리고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디렉팅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현재 김새론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했으며, 음주운전 사고 이후 발생한 위약금 7억 원을 변제하라는 전 소속사의 압박에 고통스러워했다고도 밝혔다.

반면 김새론이 지난해 4월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릴 당시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김수현은 유족에 의해 교제 사실을 입증하는 사진들이 공개되자 기존의 입장을 바꿔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1년간 교제했을 뿐, 미성년 시절의 교제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故 설리 유족 측 또한 과거 출연작인 영화 ‘리얼’의 노출 장면 문제를 제기하며, 김수현에게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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