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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25세의 짧은 생 마감… ‘아저씨’ 속 소미와 안타까운 이별

김승혜 기자
입력 : 
2025-02-17 09: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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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16년간 활발히 활동해 온 대표적인 아역 스타 출신 배우였다.

9살 데뷔→‘아저씨’로 대중에게 각인된 아역 스타

김새론은 2001년 아역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후,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영화 여행자에서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다.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그는, 해당 작품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국내 최연소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가 됐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새론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16년간 활발히 활동해 온 대표적인 아역 스타 출신 배우였다. 사진=연합뉴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새론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16년간 활발히 활동해 온 대표적인 아역 스타 출신 배우였다. 사진=연합뉴스

그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은 2010년 원빈과 함께한 영화 아저씨였다. 극 중 범죄 조직에 납치되어 원빈(차태식 분)의 구출을 기다리는 소미 역을 맡아 불안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극찬을 받았다.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고, 김새론은 ‘아저씨 소미’로 대중의 기억에 남았다.

드라마와 영화 넘나든 16년의 배우 인생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새론은 이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엄마가 뭐길래(2012), 여왕의 교실(2013)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영화 이웃사람(2012)에서는 섬뜩한 스릴러 연기를, 도희야(2014)에서는 학대받는 소녀 도희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도희야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며 그를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마녀 2(2022) 등 여러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2022년 5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자숙하던 그는 지난해 11월 영화 기타맨 출연 소식을 전하며 복귀를 알렸으나, 해당 작품이 끝내 유작이 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이별… 연예계도 충격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와 팬들 역시 깊은 슬픔에 빠졌다. 특히 함께 아저씨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비롯해 그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 오랜 시간 그를 지켜봐 온 스태프들 역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짧지만 강렬한 연기 인생을 남기고 떠난 김새론.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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