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런닝맨’ 멤버들이 뜻밖의 상황에서 만났다. 하지만 분위기는 극과 극. 한쪽은 한국에서 떡볶이를 즐기며 관광을 하고, 다른 쪽은 노비 분장을 한 채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거지(노비) 분장을 하고 서울 도심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촬영 장소 근처에 로버트 패틴슨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멤버들은 순간 당황했다.
결국 성사된 패틴슨과 ‘런닝맨’ 멤버들의 만남. 하지만 노비 분장을 한 유재석은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왜 하필 오늘이냐”며 깊은 탄식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당황한 듯 패틴슨에게 “우리 한국에서 유명하다”며 자신을 어필했고, 다른 멤버들도 “평소엔 이렇게 다니지 않는다. 노예 분장은 오늘만 특별한 미션 때문”이라며 급히 해명했다.

반면 로버트 패틴슨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한 손에 통인시장에서 산 떡볶이를 들고 관광을 즐기고 있었다. “한국에 온 지 24시간 됐다”고 밝히며, 한국에서의 일정을 만끽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한편, 로버트 패틴슨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에 출연하며, 해당 작품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예상치 못한 ‘노비 분장 런닝맨’과의 만남이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이 되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