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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반기 車수출 10% 넘게 급감"

유준호 기자
김동은 기자
입력 : 
2025-05-27 17:50:08
수정 : 
2025-05-27 23: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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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관세 조치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 자동차 및 부품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8.0%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더 큰 폭의 대미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 회사들은 협상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생산지역 조절과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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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위기의 한국車
산업硏 "美관세 영향 본격화"
국내 감산 등 연쇄타격 우려
업계 "협상서 결실내야 살아"
◆ 위기의 車산업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관세 조치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 수출지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부품업계가 트럼프 관세를 피해 4월 이전에 미국으로 수출한 재고가 거의 바닥이 난 상황이다.

앞으로 관세 부담에 더해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 미국 현지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일자리 위축 등 국내 자동차산업에 연쇄 충격이 우려된다.

산업연구원은 27일 '2025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수출이 상반기에 4.9%, 하반기에는 11.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 줄어든 859억2000만달러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악재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더 영향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에 미국 고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해 현지 생산이 수출을 대체하고, 미국 시장 수요 위축이 부품 수출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큰 폭의 대미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여기에 더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 업체와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회사들은 한미 정부 간 협상에 기대를 걸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생산지역 조절, 판매 단가 조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부품업체들도 관세 부과가 계속되면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들어서는 정부가 25% 관세 부과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국 자동차산업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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