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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월 경기 반짝 회복에도…음식숙박업은 최악

류영욱 기자
입력 : 
2025-03-31 17:48:07
수정 : 
2025-03-31 1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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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트리플 플러스'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민간소비가 11개월 만에 최대폭인 1.5%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18.7%로 20년 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음식·숙박 관련 소비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 요소도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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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투자·소비 반등
소매판매 증가에도 불안감
지난 2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증가해 '트리플 플러스'가 나타났다. 전월 대비 기저효과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지원 등 재정 집행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반 시민의 경기 인식과 밀접한 음식·숙박 관련 소비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늘었다. 1월 -3.0%로 고꾸라진 후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광공업(1.0%)과 건설업(1.5%), 서비스업(0.5%)이 모두 증가했다.

민간소비와 직결된 소매판매는 1.5% 올라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통신기기·컴퓨터·승용차 등 내구재가 13.2% 증가해 2009년 9월 이후 15년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집행이 통상 2월 말이었는데 2월 초로 당겨진 영향이 있고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18.7% 증가해 2003년 2월(19.4%)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건설공사가 진행된 정도를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토목(13.1%)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1.5% 증가했다. 지표는 긍정적이지만 정부는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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