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매출 터졌다" … 롯데홈쇼핑 TV숏폼 돌풍
기존 홈쇼핑방송 대신
제품핵심만 압축 소개
직관적 쇼핑경험 제공
구매 결정시간 단축해
못난이사과·스팀다리미…
누적주문 18만건 돌파
간편한 건강식품군 늘려
헬시플레저 트렌드 공략
5060 중장년층 구매 쑥
기존 홈쇼핑방송 대신
제품핵심만 압축 소개
직관적 쇼핑경험 제공
구매 결정시간 단축해
못난이사과·스팀다리미…
누적주문 18만건 돌파
간편한 건강식품군 늘려
헬시플레저 트렌드 공략
5060 중장년층 구매 쑥

롯데홈쇼핑이 직관적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숏핑'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또 주요 구매층인 5060 고객의 수요를 분석한 맞춤형 상품을 확대하고,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특가 타임세일 방송 '300초 숏핑'이 1년 만에 주문 건수 18만건을 기록하며 TV 숏폼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TV 홈쇼핑 방송에 숏폼을 적용한 '300초 숏핑'은 5분 이내에 생필품, 가공식품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TV 숏폼이다. 홈쇼핑에서 처음 시도하는 최단 기간 방송으로 기획 단계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고객 유입 확대를 목적으로 과감하게 론칭한 결과 지난 1년간 방송 450회 동안 주문 건수 18만건을 기록했다. 시청률이 낮은 평일 오전과 낮 시간대에 방송됨에도 '300초 숏핑'에서 판매한 상품의 분당 평균 주문 건수는 일반 식품 방송 대비 2배, 생활가전과 비교하면 최대 4배 이상 높았다. 가공식품(20%), 생활가전(20%), 생필품(16%) 순으로 주문이 많았고, 역대 최다 주문 건수를 기록한 상품은 '알뜰 못난이 부사 사과'로 300초 동안 1600건이었으며, '오스너 핸디형 스팀다리미'가 12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300초 숏핑'의 성공 요인은 △초특가 △직관적 쇼핑 경험 △틈새공략에 있다. 초특가를 내세워 짧은 시간 상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컬러, 디자인 등 판매 구성을 최소화해 직관성을 높임으로써 고객의 구매 결정 과정을 단축시켰다. 향후 라이브커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서도 짧은 시간 안에 초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숏폼커머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주요 고객층인 실버세대에게 초점을 맞추고 건강을 위한 '헬시플레저' 상품군도 대폭 강화한다. 롯데홈쇼핑은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건강식품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5060 중장년층을 위한 간편형 건강식품 판매를 확대한다.
건강을 쉽고 즐겁게 챙기는 헬시플레저가 5060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활기찬 노후를 위한 간편하고 실속 있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의 올해 건강식품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증가했으며, 그중 5060세대의 구매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스틱형, 음료형 건강식품이 50% 신장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근력 강화, 피부 건강 등 중장년층을 위한 간편형 건강식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으로 TV 생방송뿐만 아니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 '건강식사' 코너를 론칭해 '저속노화' 식단 등 중장년층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저염식 겉절이' '해독주스' 등 웰에이징 트렌드를 반영한 식단이 인기를 끌며 10화 만에 조회 수 40만회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5060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공식 유튜브를 5060세대 특화 채널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서 50대 모델 룩북, 전원주택 집들이, 저속노화 식단 등 중장년층 대상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김민수 롯데홈쇼핑 건강식품팀장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5060세대 사이에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인기를 끌며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액티브시니어 고객들의 건강 니즈를 반영한 건강식품을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