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도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 참전했다. 5대 은행 중 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동일한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KCD는 하나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선 3개 은행 외에도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들어갔다. KCD와 하나은행은 이번 협업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의 금융·비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상공인의 디지털·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금융 활성화 및 상생금융 실현에 동참하고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CD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참여는 국내 대표 은행들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 설립을 지지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25~26일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앞서 주요 후보였던 더존비즈온과 유뱅크가 불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다수 은행들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금융권에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1강 후보로 꼽고 있다.

[채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