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밀라노 에디션·셀레티 등
국내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 직구
'잇태리보스 인 롯데' 호평 이어져
국내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 직구
'잇태리보스 인 롯데' 호평 이어져

지난해부터 '엘라이브' 첫 생방송 시간대를 오전 10시에서 9시로 앞당겨 오전 시간대 방송을 늘렸으며, 시청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용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 생방송의 장점을 살려 방송 스튜디오가 아닌 외부 장소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현장 라방'을 확대했다. 생동감과 몰입도를 살린 방송에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며 지난해 현장 라방 시청자 수는 일반 방송 대비 30%, 상품 조회 수는 6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국내에서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현장 라방이 화제성과 실적 면에서 좋은 성과를 얻음에 따라 '엘라이브'의 핵심 역량으로 '현장성'을 택하고, 해외 현지에서도 모바일 생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엘라이브'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에 위치한 공원에서 감자칩, 쿠키 등 해외 브랜드의 간식을 판매하는 쇼호스트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부터 집중하고 있는 '현장 라방'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현지 방송 '잇태리보스 인 롯데(ITTALY BOSS in LOTTE)'를 진행한 것. 지난 1월 론칭한 '이태리보스 인 롯데'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중계되는 방송으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직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직접 구매 수요에 대응해 현지에서 공수한 물품을 소개하는 생방송을 기획하고 이탈리아 모바일 생방송 운영 업체 '잇태리보스'와 협업했다. 식품·뷰티 상품을 시작으로 리빙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지난달 24일에는 밀라노에 위치한 전 세계에 6개밖에 없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스타벅스 밀라노 에디션'을 판매해 시청자 3만명이 몰렸다. 이어 27일에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 브랜드 '셀레티'의 접시, 그릇 등을 저렴한 직구 가격으로 판매하며 2만명의 시청자를 동원했다. '잇태리보스 인 롯데'의 인기 비결은 몰입감에 있다.
현지에 거주 중인 진행자가 실제 이탈리아에서 인기가 많은 상품을 소개해 주목도를 높이는 한편, 익숙하지 않은 상품을 상세히 설명해 고객의 이해를 돕는다. 방송마다 고객 호응을 얻으며 현재까지(2025년 1월 6일~3월 13일) 누적 조회 수 80만회를 기록했다. 일반 방송과 비교해 10배 높은 수준이다.
낯선 장소에서 판매하는 차별화된 상품에 고객 주문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스타 셰프인 '스테파노'가 직접 출연해 '튜리'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법을 전수한 방송은 준비 물량이 완판됐다. '잇태리보스 인 롯데'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10일부터는 편성을 주 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매일 오후 9시에 고정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음달 중 엘라이브의 글로벌 무대를 미국, 뉴질랜드 등으로 확대하고 현지 라방의 편성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3월부터 매월 2회 이상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진행하는 현장 라방 '오픈런롯백'을 선보이고 있다.
엘라이브의 주 고객층인 4050 여성을 타깃으로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백화점에서 패션, 뷰티, 잡화 등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올해에도 '오픈런롯백'의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0일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닥스'의 구두, 스니커즈 등을 선보였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