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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감원 "우리·KB·NH 부당대출 3875억 적발"

박창영 기자
이소연 기자
입력 : 
2025-02-04 17:37:05
수정 : 
2025-02-05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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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에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이 380억원 추가로 확인되어 총 730억원에 달하게 되었다.

금융감독원은 4일 발표한 검사 결과에서, 우리금융그룹이 조사대상 기간 중 2334억원의 부당여신을 취급했다고 밝혔다.

일부 부당대출이 현 경영진 취임 이후 발생한 점에 대해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하여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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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現경영진서도 발생"
우리금융그룹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380억원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로써 손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은 총 730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내 은행·금융지주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KB국민·우리·NH농협을 비롯한 국내 금융그룹에서 총 3875억원의 대규모 부당대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조사대상 2~3년 기간 중 총 2334억원의 부당여신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손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중 60% 이상이 현 경영진 취임 이후 발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회장(손 전 회장)이 현직이 아닐 때 (부당대출이)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부실한 내부통제와 불건전한 조직문화에 대해서 상을 줄 생각이 없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 이사회의 1조5000억원 규모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과정에서 리스크관리위원회와 이사회 간격을 20분밖에 두지 않는 등 위험 점검이 부족했다는 사실도 문제 삼았다.

금감원은 정기검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달 중 경영실태평가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평가를 주요 근거로 삼아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인수를 위해서는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2등급인 우리금융지주가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게 되면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

자본금 증액 등의 조건이 더해진 상태로 인수 승인을 받을 수도 있지만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박창영 기자 /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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