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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라운지] 하나금융이 '상속세 인하' 총대멘 이유는

채종원 기자
입력 : 
2025-01-30 16:43:10
수정 : 
2025-01-30 1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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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시니어 사업 강화를 위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높은 상속세율이 기업의 존속과 중산층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상속세 및 증여세를 낮추거나 공제 한도를 늘려 기업의 가업 승계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이에 대한 금융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상속세 납부 대상이 확대되면서 상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 및 세제 지식이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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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존속 위기·중산층 부담"
연구소가 상속세 개편 주장
시니어브랜드 최초 론칭하며
자사 서비스로 유입도 기대
하나금융그룹이 시니어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그룹 연구소가 고령층의 관심사인 상속세 절세 안내뿐 아니라 현 경제 환경에 맞게 세제 개편도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의 높은 상속세율이 기업의 존속을 어렵게 하고 중산층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배경엔 금융 전문가에게 절세 및 자산관리에 대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 하나금융은 작년 10월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시킨 바 있다.

30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연구소는 '100년 기업의 조건'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높은 상속세율은 100년 기업 탄생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100년 이상 존속한 장수 기업은 8만여 개에 달하는데, 이 중 일본이 4만5000여 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한국은 두산, 동화약품 등 16개(작년 말 기준)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한국에서 장수 기업이 나오지 않는 이유로 과도한 조세 부담을 꼽았다. 상속세 최고세율 50%가 가업승계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상속·증여세율을 하향 조정하거나 공제 한도를 늘려 기업의 가업이 존속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산층의 상속 경험과 계획' 보고서에선 상속은 더 이상 부자들의 얘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가치 상승 등으로 상속세 납부 대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금융·세제 지식이 부족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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