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비용 상승에 소비자 부담 늘어
대형마트 과일·채소·축산물 등 할인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형 마트.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4/rcv.YNA.20230913.PYH2023091311750001300_P1.jpg)
고물가 영향으로 올해 설 차례상 비용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마트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예고하면서 소비자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1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시장은 30만원, 대형마트는 40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상기후 여파에 따른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 비용도 덩달아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3사는 과일류와 채소류 등 부담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설 제수 품목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이마트 매장. [사진 = 이마트 제공]](https://pimg.mk.co.kr/news/cms/202501/14/news-p.v1.20241219.37697455744a47e79d4db4b6bcda2752_P1.jpg)
먼저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배추와 무, 사과, 양파 등을 20% 할인한다. 사과(1.8kg)의 경우 현재 20% 할인해 1만5120원에 판매 중이다. 봉지굴은 50%, 영광참굴비는 40%, 국산손질 오징어는 30%, 생고등어는 20% 각각 할인한다.
또한 이마트는 30일까지 제수용품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액권인 ‘이마티콘’을 활용 시엔 3% 추가 지급도 한다.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품목을 바꿔 설까지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체 신선 물류센터인 ‘후레쉬센터’와 축산물 직영 ‘미트센터’를 활용해 확보한 채소와 과일, 축산물을 중심으로 할인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손님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4/rcv.YNA.20241103.PYH2024110303740001301_P1.jpg)
롯데마트도 19일까지 축산물을 최대 30% 할인하는 균일가전과 원플러스원(1+1) 등 추가 할인 품목도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전예약한 LA갈비 총 150톤 물량을 확보해 공급한다. 과일은 설 선물세트에 쓰일 사과 물량을 수확 시기인 10월에 맞춰 사전 매입을 통해 지난해 설과 비교해 약 10%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샤인머스켓과 제철 과일, 혼합 과일 역시 지난해 설보다 물량을 30% 확대했다.
또한 사과·밤·무·배추·단감·포도·토마토·방울토마토·양파·계란·건대추·돼지고기·닭고기 등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할인(농할)을 적용하고 고등어자반·갈치·손질오징어·곱창 생김 등은 수산대전을 한다.
![홈플러스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설날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모델들이 설날 선물 세트 본 판매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홈플러스 제공]](https://pimg.mk.co.kr/news/cms/202501/14/rcv.YNA.20250112.PYH2025011012030001300_P1.jpg)
홈플러스도 설 명절을 앞두고 초대형 특가 행사인 ‘설날 4일 특가’를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설날 4일 특가 기간 동안 주력 상품으로는 한우와 돼지고기 등 주요 고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올해 특별히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보냉가방이 포함된 ‘샤인머스캣+망고 혼합 세트’는 4만9900원에,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는 15만6000원에 판매한다.
오는 23∼29일에는 사과, 무, 배추 등에 각각 20% 정부할인을 적용하며 같은 기간 배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00원 할인한다. 소고기 국거리 양지살은 멤버십 회원에게 40% 할인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과일과 채솟값 폭등 여파로 차례상 차림 부담도 커진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고 업계에서도 할인 행사에 나서 소비자 혜택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