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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설 차례상 생각에 한숨만 쉬더니 웃었다”…대형마트 ‘파격할인’한다는데

변덕호 기자
입력 : 
2025-01-14 11: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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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해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과일과 채소 중심의 할인 행사와 신세계상품권 증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한 LA갈비를 포함한 축산물과 과일 가격을 낮춰 제공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대표적으로 한우와 돼지고기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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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4인가족 40만원 예상
차례상 비용 상승에 소비자 부담 늘어
대형마트 과일·채소·축산물 등 할인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형 마트.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형 마트. [사진 = 연합뉴스]

고물가 영향으로 올해 설 차례상 비용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마트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예고하면서 소비자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1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시장은 30만원, 대형마트는 40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상기후 여파에 따른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 비용도 덩달아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3사는 과일류와 채소류 등 부담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설 제수 품목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이마트 매장. [사진 = 이마트 제공]
이마트 매장. [사진 = 이마트 제공]

먼저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배추와 무, 사과, 양파 등을 20% 할인한다. 사과(1.8kg)의 경우 현재 20% 할인해 1만5120원에 판매 중이다. 봉지굴은 50%, 영광참굴비는 40%, 국산손질 오징어는 30%, 생고등어는 20% 각각 할인한다.

또한 이마트는 30일까지 제수용품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액권인 ‘이마티콘’을 활용 시엔 3% 추가 지급도 한다.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품목을 바꿔 설까지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체 신선 물류센터인 ‘후레쉬센터’와 축산물 직영 ‘미트센터’를 활용해 확보한 채소와 과일, 축산물을 중심으로 할인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손님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손님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롯데마트도 19일까지 축산물을 최대 30% 할인하는 균일가전과 원플러스원(1+1) 등 추가 할인 품목도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전예약한 LA갈비 총 150톤 물량을 확보해 공급한다. 과일은 설 선물세트에 쓰일 사과 물량을 수확 시기인 10월에 맞춰 사전 매입을 통해 지난해 설과 비교해 약 10%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샤인머스켓과 제철 과일, 혼합 과일 역시 지난해 설보다 물량을 30% 확대했다.

또한 사과·밤·무·배추·단감·포도·토마토·방울토마토·양파·계란·건대추·돼지고기·닭고기 등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할인(농할)을 적용하고 고등어자반·갈치·손질오징어·곱창 생김 등은 수산대전을 한다.

홈플러스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설날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모델들이 설날 선물 세트 본 판매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설날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모델들이 설날 선물 세트 본 판매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도 설 명절을 앞두고 초대형 특가 행사인 ‘설날 4일 특가’를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설날 4일 특가 기간 동안 주력 상품으로는 한우와 돼지고기 등 주요 고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올해 특별히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보냉가방이 포함된 ‘샤인머스캣+망고 혼합 세트’는 4만9900원에,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는 15만6000원에 판매한다.

오는 23∼29일에는 사과, 무, 배추 등에 각각 20% 정부할인을 적용하며 같은 기간 배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00원 할인한다. 소고기 국거리 양지살은 멤버십 회원에게 40% 할인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과일과 채솟값 폭등 여파로 차례상 차림 부담도 커진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고 업계에서도 할인 행사에 나서 소비자 혜택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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