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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밸류업’에 지주 임원들 자사주 매입 ‘러쉬’

박인혜 기자
입력 : 
2025-01-08 16:38:30
수정 : 
2025-01-08 17: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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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신한지주 주식 2000주를 평균 4만8400원에 매입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정상혁 행장은 우리사주를 제외하고 총 1만5551주의 신한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되며, 이는 경영진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하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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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상혁 행장 2천주 취득
전날엔 지주 부사장들 대거 매입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 정상혁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신한지주 주식 2000주를 취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행장은 지난 6일 평균 4만8400원에 자사주를 매입했다. 정 행장은 작년에도 자사주를 5000주 사들인 바 있다.

이로서 정 행장은 우리사주 제외 1만5551주의 신한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경영진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작년부터 전 금융권이 기업가치 제고, 이른바 ‘밸류업’을 올해 최대 과제로 받아들면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날 신한금융의 준법지원파트장인 이영호 상무도 1300주를 추가로 취득해 총 5098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전날에는 연임이 확정된 지주 소속 임원 4명의 자사주 매입도 공시됐다. 감사파트장인 김지온 상무가 700주를 평균 단가 4만8700원에 매입했고, 리스크관리파트장인 방동권 부사장과 그룹운영부문장인 이인균 부사장이 각각 1000주씩 사들였다. 그룹재무부문장인 천상영 부사장이 이 중 가장 많은 1500주를 평균 4만8700원에 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일관되게 실행해 나가겠다는 의지 표명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하나금융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도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왔다. 함 회장은 총 5000주를 주당 평균 단가 5만8862원에 장내 매입했다. 함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부회장 시절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이다. 함 회장은 연임 도전을 앞두고 있는만큼 ‘책임경영’의 메시지를 내려고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에선 임종룡 회장이 취임 직후인 2023년 9월 우리금융 보통주 1만주를 주당 1만1880원에 매수한 바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자사주 5914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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