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배달하고 기부금 전달하고

연말을 맞이해 이어지는 기부 및 나눔 행렬에 금융 기업들이 동참했다.
지난달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연말 연시를 맞아 취약계층과 국군장병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시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입소한 아이들을 위한 방한용품 등 희망꾸러미 지원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서울역 인근 노숙인 복지시설인 ‘만나샘’과 ‘서울역 쪽방 상담소’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두 복지시설이 노숙인과 독거노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무료급식, 주거지원, 일자리 상담, 샤워실 운영, 건강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30일 부산 지역 향토부대인 육군 제53보병사단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부산은행은 2008년부터 매년 향토부대를 방문해 왔으며, 내년 초에도 해군작전사령부와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을 방문해 위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험사들도 연말 맞이 나눔 행렬에 합류했다. 흥국화재는 14일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연탄 2000장을 지원했다. 연탄은 흥국화재 사내 봉사 동아리 ‘흥줍킹(흥이 나는 흥국인의 줍기와 워킹)’ 소속 직원과 가족 35명이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을 직접 방문해 제공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8일 경기 양평군 소재 폭설 피해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를 비롯한 헤아림봉사단 20여명이 과수원에서 폭설로 내려앉은 방조망 폐기와 주변 정리를 하며 농가 일손을 도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2개 금융회사와 함께 지난 27일 ‘아름다운 나눔’ 성금 전달식을 열고 공동으로 모금한 성금 15억9500만원을 구세군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