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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창업·폐업, 뭐든 물어보세요" 발길 끊긴 은행 점포의 변신

이소연 기자
입력 : 
2024-12-29 17:39:12
수정 : 
2024-12-29 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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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들이 방문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포를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유휴 점포를 활용해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제안했으며, 다른 은행들도 공동 운영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점포 폐쇄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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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
KB, 10곳에 컨설팅센터 검토
금융당국, 인센티브 등 논의
주요 시중은행이 방문객 숫자 감소로 폐점 위기에 놓인 점포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상담소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이 최근 발표한 '상생금융 시즌2'에 담긴 각종 소상공인 관련 컨설팅 사업을 실행할 때 은행의 골칫거리인 유휴 점포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 주관 소상공인 컨설팅 태스크포스(TF)는 내년 1분기부터 현재 폐쇄 검토 단계에 있는 은행 지점 등을 활용한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 설립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를 통해 주거래은행은 소상공인에게 창업·사업 운영·폐업 등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권 분석이나 금융·세무·회계·법률 상담 등 경영 지원은 물론 비용 절감을 위한 상담도 해주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KB국민은행이다. 지난 23일 국내 20개 은행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자사가 보유한 10여 개의 유휴 점포를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공간을 임차해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를 운영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소상공인 종합 컨설팅 기관인 '드림센터'를 운영해온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은 기존 소상공인 특화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특정 지점에 별도 창구를 개설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실제 점포를 컨설팅 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경우 점포 폐쇄 관련 규정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는 한편, 폐점 위기 점포를 컨설팅 센터로 전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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