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12/26/news-p.v1.20241226.80d5867b1b3b4f02a6780d8a8cd0ab55_P1.png)
벤처투자가 부족한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지역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이 대폭 늘어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을 총 1080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해 내년부터 투자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산업활력펀드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역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펀드다.
이번에 결성한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달까지 투자를 진행한 지역산업활력펀드의 후속 펀드다. 이번에 기존 펀드에는 없었던 지방정부의 공동출자 등을 통해 규모를 4배 이상으로 확대해 조성했다. 지역기업의 매출과 고용 증대 등 그간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은 비수도권 시·도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에 펀드의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공동출자자로 참여한 지방정부가 지정한 첨단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전남·경북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등이 대상이 된다. 전북의 경우 이차전지가, 충남의 경우 모빌리티가 우선 투자 대상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날 펀드 위탁운용사와 출자사 간 펀드 결성을 위한 계약 체결을 기념해 유관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실장은 간담회에서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의 기본 투자·운용 전략과 지역펀드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실장은 “최근 자본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이 10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투자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부 연구개발(R&D) 전담은행이 운영하는 혁신기관 전용 저금리대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R&D 역량강화 컨설팅, 산업부-교육부 간 협업사업인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지원해 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