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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겨울 종전협상 우크라이나 재건株 부상 [MBN GOLD 시황저격]

입력 : 
2024-12-12 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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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했던 대로 '우크라이나 전쟁 24시간 내 종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집권 2기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기초해 전쟁을 조기에 종식하겠다는 의지가 단호해 그의 종전 구상이 현실화할지 세계의 시선이 주목된다.

트럼프가 집권 2기에서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과시해 적대국들엔 강한 억제력을 내세우고, 동맹국들에 강조해온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자국 기여의 대가를 요구해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이르면 올겨울부터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들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크게 3종목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첫 번째 기업은 '대동'이다. 대동은 최근 우크라이나 농기계 총판과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로, 농산물 수출액 기준 세계 4위 곡창지대다. 전쟁 전인 2022년 트랙터 수입 대수는 3만대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1만5000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된다면 농업 재건 속도가 빨라지고, 추가 계약 가능성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기업은 에스와이스틸텍이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조립식 건축 시장, 데크플레이트 판매 및 건축자재 기업이다. 2022년에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재건 사업을 위해 "모듈러(조립식) 주택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밝힌 가운데 모듈러 공법에 데크플레이트 시공이 포함되면서 에스와이스틸텍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마지막 기업은 SG다. SG는 국내 1위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SG는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 사업 및 종전 후 재건 사업 추진을 위해 현지법인 에스지이 우크라이나(SG Ukraine) 설립을 결정했다. 이후 올해 2월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 아스콘 공장 인수를 위한 실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우크라이나의 DS프롬그룹(DS Prom Group LLC)과 유로버드플러스(LLC Eurobud Plus)에 각각 178억원 규모의 아스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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