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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순자산 ‘쑥’...변동성 높을 땐 ‘이 ETF’

문지민 기자
입력 : 
2024-12-0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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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월배당 ETF, 1년 9개월 만에 3조
국내 최초 파킹형 월배당 상품도 등장
12월 4일 국내 증시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출렁였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모습. (매경DB)
12월 4일 국내 증시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출렁였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모습. (매경DB)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된 모양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장기화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비상계엄 해제 후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중이다.

금융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는 보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는 분위기다. 이에 많은 투자자가 투자 수익과 안정적인 배당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월배당 ETF 순자산은 빠르게 불어나는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월배당 ETF’ 11종의 합산 순자산은 약 1년 9개월 만에 3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3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선보이며 월배당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후 같은 해 4월과 7월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ETF’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를 신규 상장하고,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분기배당에서 월배당으로 변경했다. 월배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올해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총 11종의 상품을 갖췄다.

월배당 ETF에 자금이 몰리자 운용업계는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며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린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1월 26일 ‘SOL CD금리&머니마켓 액티브’를 상장했다. 국내 최초의 파킹형 월배당 ETF 상품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와 단기 채권을 주요 구성자산으로 활용하면서 단기 신용채권을 선별적으로 편입해 운용한다. 월초부터 단기채 쿠폰과 이자를 통해 쌓이는 수익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해 수익이 난 만큼 매월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한자산운용은 12월 들어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일본 엔화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ETF ‘SOL 미국S&P500 엔화노출(H)’도 추가로 상장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첫 엔화노출 상품이자 월배당 상품이다.

내년에도 월배당 ETF 인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운용업계는 내다본다. KB자산운용은 최근 ‘2025년 주목해야 할 유망 ETF’를 선정했다. 이때 선정된 ETF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과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 리츠에 투자하는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이다. 두 상품 모두 월배당 상품이다.

박유안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험을 줄이면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 배당 투자”라며 “시장 대비 변동성은 낮으면서 높은 분배 수익률과 함께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고배당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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