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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대왕고래 시추 승인···내달 중순 닻올린다

유준호 기자
입력 : 
2024-11-27 14: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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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에 대한 상세 시추계획을 승인했으며, 12월 중순부터 약 2개월간 시추작업 후 내년 상반기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동해 심해 가스전에는 7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으며, 이번 시추 대상은 대왕고래(8광구·6-1광구북부) 구조이다.

또한, 현재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에 따라 일정 요율을 적용하는 조광제도를 개편해 기업의 수익성을 감안한 조광료 부과 방식을 검토 중이며, 연내 법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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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광구·6-1광구북부가 첫 시추공
내달 보급 후 시추 2개월간 진행
정부, 내년 상반기 중 결과 발표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대왕고래)에 대한 상세 시추계획을 승인했다. 12월 중순 시추선인 ‘웨스트카펠라’ 호가 부산항으로 입항해 기자재 선적, 보급 등 사전 준비절차를 거친 뒤 시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추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되고,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관계부처, 국책 연구기관, 유관 학회, 자원공기업, 민간기업이 참석하는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었다. 동해 심해 가스전에는 7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7일 부산신항에 대왕고래 시추를 위한 보급선이 정박해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27일 부산신항에 대왕고래 시추를 위한 보급선이 정박해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이번 회의에서는 7개 유망 구조 중 대왕고래(8광구·6-1광구북부) 구조를 첫 시추위치로 하는 시추 계획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승인하는 것이 적정하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시추주체인 한국석유공사로 관련 문서를 보내는 절차만 남아 있어, 사실상 정부가 시추 계획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말라카 해협 내 리아우제도에 정박해 있는 시추선은 내달 중순 부산신항 외항으로 입항한다. 기자재와 보급품이 들어와 있는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과 시추선이 있는 부산 외항을 오갈 80m길이 보급선은 이미 접안을 마친 상태다.

사전준비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시추선이 시추위치로 이동하게 되고, 2개월간의 시추작업에 돌입한다. 정부는 시추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시추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광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금은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에 따라 3~12%의 요율을 적용해 조광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는데, 정부는 기업의 수익성을 감안해 조광료를 부과할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연내 제도 개편 방안을 담은 법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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