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직장인 노후 대비
IRP,일시금보다 연금 수령
납입한도 年 1800만원까지
예금 선호땐 신종자본증권
안정성 높고 年 4%대 수익
안정적 현금흐름 만드려면
연금보험·월배당ETF 추천
IRP,일시금보다 연금 수령
납입한도 年 1800만원까지
예금 선호땐 신종자본증권
안정성 높고 年 4%대 수익
안정적 현금흐름 만드려면
연금보험·월배당ETF 추천

노후 자금 마련은 '등산'에 해당하고 연금 인출은 은퇴 자산의 소비와 보전을 아우르는 '하산'에 해당한다. 산을 오를 때보다 하산할 때 더 많은 위험이 따르듯 연금 인출 전략에서 실패하면 '은퇴 자산 조기 고갈'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은퇴 생활에서 가장 중대한 문제로 철저한 계획이 필수적이다.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원을 마련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활용하는 것이다.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은퇴 후 IRP로 받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는 비율이 높으나 긴 노후를 고려했을 때 연금으로 받는 방법을 추천한다. 올해부터 IRP와 연금저축 등 연금계좌의 과세 제외 인출 한도가 연간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를 월 단위로 나누면 월 수령액이 기존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25% 증가한 셈이다.

두 번째로 제안하는 방법은 신종자본증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를 영구적으로 가지고 가면서도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평소에는 채권으로 분류되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워질 경우 주식으로 전환되는 특성을 가진다.
예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연 4%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정해진 기간과 날짜에 확정된 금리를 받는다.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은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가 연 5.1%이고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 실질적인 만기는 5년인 셈이다. 콜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발행 기업이 채권을 상환할 수 있는 권리로, 30년 만기를 다 채우지 않고 5년 후에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다. 또한 이자 지급 방식을 통해 매월 통상 분기별로 받을 수 있어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다.
세 번째 방법은 연금보험을 활용해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연금보험은 현재의 공시이율로 운용되며 매월 원리금 또는 이자만 받을 수 있다. 받는 기간은 5년, 10년, 15년, 20년 등 확정된 기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종신형으로 연금을 받을 수도 있다. 과세이연을 통해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과세이연이란 세금을 내는 시점을 일정 기간 연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금보험은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이 납부한 보험료를 초과했을 때만 원천징수 대상이 되므로, 원금을 초과하지 않는 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 이는 건강보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공시이율이 시장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민감할 수 있어서 금리 변동성에 대한 고려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지급 기간과 방식(확정형 또는 종신형)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방법은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상품은 안정적인 월 현금흐름이 필요한 은퇴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수단으로, 특히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데 적합하다. 커버드콜, 부동산 리츠, 배당주 등의 형태로 안정적인 고정 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K리츠는 금리 인하 환경에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글로벌 주요 국가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선언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K리츠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금리 인하기에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배당류에 집중된 월배당 ETF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은퇴자들이 지속적인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