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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홈쇼핑 완판신화 단백질 보충제 노벨상 기술까지 더해 만들었죠 [MD의 추천]

박홍주 기자
입력 : 
2024-11-06 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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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정 롯데홈쇼핑 건강식품팀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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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자기관리의 시대다. 헬스·골프·조깅에 매진하는 20·30대 젊은 층은 물론이고 이제는 50·60대 장년층도 나이 들기를 거부한다. 맵시 있는 체형과 건강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식단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전문 보디빌더나 헬스 애호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백질 보충제가 일상 곳곳에서 낯설지 않은 이유다. 대학생부터 직장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단백질 보충제로 우리 몸의 근육 손실을 예방하는 추세다. 50·60대가 주로 이용하는 홈쇼핑 채널에서 이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롯데홈쇼핑은 단백질 보충제 유행을 빠르게 파악하고 전용 법인까지 만들었다. 지난 6월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에이치피오'와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설립했다. 단백질 보충제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판로를 통해 선보이는 '멀티채널 상품 공급자'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합작법인의 상품을 꼭 홈쇼핑에 가두지 않고 여러 판매채널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최희정 롯데홈쇼핑 건강식품팀 MD는 '디에디션 헬스'의 첫 상품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를 만들어낸 주역이다. 2013년부터 건강식품 관련 심의 담당자로 일을 시작해 2018년 건강기능식품 MD를 맡고 있다. 10년 이상 건기식 시장을 들여다본 전문가다.

최근 건기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그는 "꼭 필요하고, 인위적이지 않고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상품을 소개하자"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는 유럽산 5대 단백질을 배합한 상품이다. 노벨상 기술이 적용된 농축우유단백과, 원료혁신상을 받은 원료 등 고급 원료가 들어갔다.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낙농업 강국 덴마크에서 제조한 완제품을 직수입한 단백질 상품이다. 유럽산 재료로 덴마크 현지에서 제조해 신선도나 품질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유당을 낮춘 '락토프리'로 설계했다.

20·30대가 주로 즐기던 기존의 단백질 보충제와는 뭐가 다를까. 최 MD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에 주목했다. 운동하는 젊은 남성들만이 아니라 '잘 나이 드는' 중년 이상 세대에 최적화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체내 단백질을 합성하고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위해 적정량의 고품질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최 MD는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는) 소화능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진 고령층에 맞춰 고품질의 원료를 쓰고, 식후 혈당 상승 억제, 콜레스테롤 개선, 배변 활동을 돕는 이눌린·치커리 추출물도 배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첫 방송으로 선보인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는 방송 1시간 동안 3000세트가 완판됐다. 주문액으로는 10억원 규모다. 최 MD는 "향후 단백질이야기의 판매채널 확대를 위해 포장 및 제형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단백질을 넘어 다른 건강기능식품으로 상품군을 다각화하고, 롯데그룹 계열사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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