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박따박 수익 배당주 ETF
나스닥 커버드콜 수익률 높아
美고배당주 SCHD 인기 꾸준
수수료 싼 국내 상품도 주목
부동산 간접투자 리츠
금리 내려가면 대출비용 줄어
국내시장에 20여개 리츠 상장
리스크 줄이려면 ETF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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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배당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예금이나 채권과 같은 고정 수익 자산의 수익률이 감소한다. 반면 배당주는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배당 투자는 개별 종목보다는 다양한 종목을 편입해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공모펀드, ETF 투자 방식이 유리하다.
1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배당 ETF 중 연 분배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11.61%의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이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자회사인 글로벌엑스가 미국에 상장한 'QYLD'의 한국 버전이다. QYLD는 기초자산을 구매하고 동시에 콜옵션을 판매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 중인 월 배당 상품으로, 지난해 7월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QYLD는 미국 나스닥 기술주 비중이 50%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종목이 일정 비율 이상으로 오를 경우 해당 상승분의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미엄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종목이 횡보하면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 그 대신 주가가 하락할 경우 원금 손실을 포함해 손해를 볼 수 있고, 주가가 급등하면 콜옵션이 행사돼 높은 수익을 포기해야 한다.
도쿄 위주의 A급 프라임 오피스를 담은 리츠로 구성된 'KODEX 일본부동산리츠(H)'도 연 분배율이 8.71%로 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ESR켄달스퀘어리츠와 SK리츠 등 100% 국내 리츠로만 구성된 'PLUS K리츠'도 연 분배율이 7.85%에 달한다.
미국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SCHD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배당 ETF다. 연평균 3~4% 수준의 높은 분배율과 시장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종목 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 증시 직접 투자가 꺼려진다면 '한국판 SCHD'로 불리는 국내 증시 상장 ETF를 선택할 수도 있다.
국내 시장엔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한국투자신탁운용(ACE), 신한자산운용(SOL)이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를 운용 중이다. 보수율은 세 상품 다 0.01%로 SCHD ETF(0.06%)보다 저렴하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리츠도 차입금 부담이 낮아져 인기가 많다. 부동산은 금리에 민감한 상품으로 금리가 인하하면 부동산 개발 비용이 낮아지는 만큼 리츠가 새로운 부동산을 편입할 때 들어가는 대출 비용도 줄어든다.

개별 리츠 투자의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면 ETF를 통해 분산 투자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이 경우 별도의 운용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대부분 월 배당이라 연 2~4회 배당을 주는 개별 리츠에 비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월 배당 ETF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맥쿼리인프라,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상위 구성 종목이다. PLUS K리츠 ETF도 월 배당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상위 구성 종목이다.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는 맥쿼리인프라,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세 종목의 비중이 40%에 달한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