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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상목 부총리 만난 경제전문가들 “반도체 장기호황 가능”

이희조 기자
입력 : 
2024-04-03 16: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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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
외국인 자본유입에 원화 강세 진단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기재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기재부]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국내 반도체 장기호황이 찾아올 수 있다는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도이치뱅크, JP모건, SC제일은행, BNP파리바, SG증권, KB금융, 삼성증권, 한국개발연구원(KDI) 측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도 기존 정부 전망치(5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HBM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장기호황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외국인 자본 유입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반기에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들은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생산·수출과 비교해 내수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확산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착륙,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 등 위험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 주력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균형있고 체감되는 성장’에 조속 진입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 3대 정책과제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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