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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현주, ‘넘사벽’ 강자…5년 연속 선두 지켜냈다 [금융 CEO 베스트 50]

최창원 기자
입력 : 
2024-03-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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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1958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1986년 동양증권 입사/ 1988년 동원증권 입사/ 1991년 동원증권 중앙지점장(전국 최연소 지점장)/ 1996년 동원증권 강남본부장(전국 최연소 이사)/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자산운용 설립/ 1999년 미래에셋증권 설립/ 2001년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현)
1958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1986년 동양증권 입사/ 1988년 동원증권 입사/ 1991년 동원증권 중앙지점장(전국 최연소 지점장)/ 1996년 동원증권 강남본부장(전국 최연소 이사)/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자산운용 설립/ 1999년 미래에셋증권 설립/ 2001년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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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을 이끄는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전략 부문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급격한 금리 인상, 전쟁과 같이 불확실한 글로벌 금융 상황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이 직접 나서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는 인수합병(M&A)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에도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과 유럽 상장지수펀드(ETF) 마켓 메이킹 전문회사인 GHCO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스톡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인수는 처음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해외 현지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14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박현주 회장이 2018년 4월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고문(GSO)에 취임한 뒤 해외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현지법인들은 지역별 특화 디지털 전략을 펼치며 입지를 키웠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비대면 마케팅 활동과 온라인 계좌 개설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업계 최초로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최초의 온라인 펀드 판매 채널을 선보이는 등 현지에 최적화된 온라인 채널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투자 거점 확대를 위해 현지 9위 증권사인 쉐어칸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 쉐어칸은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 130여개의 지점을 보유 중이다. 이번 인수는 장기 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런던 법인도 지난해 5월 GHCO 인수를 마쳤다.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이 아시아 이외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GHCO는 블랙록과 뱅가드 등을 포함한 18개 ETF 운용사와 총 2500여개 ETF 종목에 장내 유동성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종 글로벌 악재에도 탄탄한 역량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300조원이다. 이 가운데 해외 운용자산은 120조원으로 40%에 달한다.

최근에는 경쟁력 개선을 위한 ‘브랜드 통합’ 작업도 추진 중이다.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ETF 브랜드를 ‘Global X’로 통합할 방침이다.

브랜드를 통합해 글로벌 ETF 시장에서 글로벌 X 가치와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1호 (2024.03.20~2024.03.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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