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지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에 붙은 운전기사 구인 광고.[사진 제공 = 독자]](https://pimg.mk.co.kr/news/cms/202403/07/news-p.v1.20240307.082a623559c14fed925852c09b38c1c0_P1.png)
경기 일산 지역에서 마을버스 운전기사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다.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령자도 기꺼이 채용에 나설 만큼 운전기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다.
7일 경기 일산 지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에는 기사 구인 광고가 붙었다.
1종 대형 운전면허만 가지고 있으면 초보자도 고령자도 환영한다는 내용이다.
근무 조건을 보면 격일제 근무(월 13~15일), 311만~350만원, 서울버스 취업지원, 기숙사 완비, 4대 보험 적용 등이다.
경기도는 안전운전을 위해 65세 이상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구인난에 해당 버스회사는 고령자에게도 채용문을 열었다.
이같은 마을버스 운전자 구인난은 비단 경기 일산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업종이 빠르게 성장했는데, 이 시기 버스 기사들은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배달업으로 이직에 나서면서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됐다.
경기도 외 주요 지자체들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면허 자신 반납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소지 중인 면허증을 주민센터에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 2만9000여명에게 선착순으로 10만원이 충전된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어르신 운전자가 전체 운전자 대비 약 1.7배 정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