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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패키지 개발 알아서 ‘척척’…하나투어, 신규 AI 서비스 출시

김혜성 기자
입력 : 
2025-04-08 0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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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일정 설계에 AI 활용 가능
업무 효율성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내부 정보와 최신 트렌드 종합해
실현 가능한 일정으로 신상품 기획
하나투어,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 이미지 / 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 이미지 / 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가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는 업무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돕는 서비스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에이전틱 AI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감독 없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하나투어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업계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술을 구축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하나투어는 자사 대표 AI 브랜드인 ‘하이(H-AI)’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지난달 출시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인 B2C(Business to Consumer)에 특화한 AI에 이어 여행 상품 기획자(이하 MD)를 위한 기업과 직원간 거래 서비스인 B2E(Business to Employee) AI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는 신규 여행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패키지화할 수 있는 일정까지 자동으로 구성해 준다. 이로써 MD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고 효율적인 기획을 지원한다.

패키지 구성에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면 실제 판매했던 패키지 상품의 일정과 동선을 짜준다. 여기에 더해 최신 여행 추세와 현지 정보, 효율적인 이동 경로, 현실적인 소요 시간, 교통, 체류 적정 시간 등 요소까지 고려해 상품 일정을 제안한다.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적영된 AI 서비스 하이 / 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쳐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적영된 AI 서비스 하이 / 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쳐

하이(H-AI)의 핵심 기술은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기반 거대언어모델(LLM)과 오픈 서치를 연동해 흩어져 있던 내부 패키지 상품 정보와 외부 유행을 통합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정을 설계한다.

AI는 하나투어가 쌓아온 패키지 데이터를 활용해 여행 일정, 방문지 조합, 체류 시간, 이동 경로 등을 정형화한 패턴으로 재구성한 후 이를 학습 및 체계화한다. 웹 검색으로 최신 여행 추세, 인기 콘텐츠, 실시간 현지 정보를 수집해 여행 일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해당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MD가 패키지 일정을 손쉽게 시험하고 조정할 수 있어 패키지 일정을 다양화할 수 있다. 사전 설계 및 검토도 가능한 게 장점이다. AI가 최신 데이터를 찾아주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일일이 검색할 필요도 없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는 단순히 정보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투어만의 패키지 상품 기획 비결을 녹여낸 AI 기반의 패키지 일정 설계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정형화한 패키지 일정에서 탈피해 새로운 조합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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