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치는 서비스와 깊이 있는 문화 연결
신규 오픈 호텔 발표…타이베이·교토·오사카
카펠라 호텔 그룹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펠라는 지난 5일 서울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주요 미디어에게 카펠라만의 경험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카펠라는 한국 시장을 중요 전략지로 삼고 포트폴리오와 브랜드 철학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개관을 앞둔 호텔들에 대한 소식도 알렸다. 대만 카펠라 타이베이, 일본 ‘카펠라 교토’와 ‘파티나 오사카’를 소개했다. 카펠라 갤럭시 마카오는 2분기에 89개 객실로 개장한다. 유명 디자인 회사인 모이나드 베타유가 디자인을 맡았다.

카펠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 체인이다. 카펠라는 2023 트래블앤레저 월드 베스트 어워즈에서 세계 최고 호텔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모든 카펠라 호텔에는 ‘컬쳐리스트(Culturist)’가 상주한다. 일종의 현지 문화콘텐츠 전문가다. 카펠라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카펠라는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중국 상하이·하이난에서 만날 수 있다. 앞으로는 대만 타이베이, 일본 교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중국 난징·선전,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존 블랑코(John Blanco) 카펠라 교토&파티나 오사카 클러스터 총지배인은 브랜드 성장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작은 가족 경영에서 시작한 카펠라가 아시아 시장에서 점차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최근 여행 및 레저 산업 권위 시상식에서 연이어 선정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 확장을 통해 카펠라와 파티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카펠라의 핵심 가치는 세심한 서비스와 깊이 있는 문화적 연결이다. 블랑코 총지배인은 “오픈을 앞둔 호텔들이 이 철학을 반영한다”며 “한국 역시 주요 시장으로 점점 더 많은 한국 여행객이 카펠라와 파티나를 찾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 차별점을 한국인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펠라는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운영 철학을 고수한다. 지속 가능한 건축과 자연 친화적 접근 방식을 호텔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는다. 파티나 오사카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객실 디자인과 지속 가능한 미식 기반 다이닝 콘셉트를 도입했다. 카펠라 타이베이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설계로 지속 가능한 여행 경험을 선보인다.
카펠라 타이베이(4월)

타이베이 중심부에 위치한 카펠라 타이베이는 세계적 건축가 안드레 푸가 디자인했다. 86개 객실과 스위트룸, 맞춤형 웰니스 프로그램, 다양한 다이닝 공간을 갖췄다. 명소인 타이베이 101과 쏭산 문화 지구가 가깝다.
데니스 라우벤슈타인(Dennis Laubenstein) 카펠라 타이베이 총지배인은 “타이베이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감각적 디자인과 주변 관광지 접근성으로 카펠라 타이베이에서 편안하면서도 진정한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다”며 “카펠라 타이베이의 뛰어난 다이닝으로 미식을 경험하고, 카펠라 큐레이션으로 다양한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심 속 안식처로서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티나 오사카 (5월)

오사카 성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파티나 오사카는 파티나 브랜드가 선보이는 첫 번째 도심형 호텔이다. 파티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지속 가능성과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음악과 명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리스닝 룸, 오사카 성을 배경으로 한 웨딩 채플, 지역 장인 이야기를 담은 다이닝 경험 등 일반 호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엘렌 프랑케(Ellen Franke) 파티나 오사카 총지배인은 브랜드 가치를 설명했다. 프랑케 총지배인은 “파티나는 지속 가능성, 예술성, 경험을 중시하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며 “오사카의 문화적 다양성과 웰니스를 강조한 파티나만의 새로운 럭셔리를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펠라 교토 (4분기)

올해 4분기 문을 여는 카펠라 교토는 유명 건축가 켄고 쿠마가 설계했다. 교토 미야가와초에 위치한 카펠라 교토는 전통과 현대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 지역의 깊이 있는 문화적 감수성을 반영해 설계했고 게이샤 문화가 살아 있는 교토의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에 자리한다.
존 블랑코 카펠라 교토&파티나 오사카 클러스터 총지배인은 호텔 위치가 가진 특별함을 설명했다. 그는 “카펠라 교토가 위치한 지역은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구역 중 하나로 호텔 주변에 전통 신사와 성, 게이샤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장소들이 자리한다”며 “교토가 지닌 문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호텔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카펠라 교토는 내부와 외부 모두 지역의 문화적 감수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블랑코 총지배인은 미래 비전도 함께 전했다. 그는 “카펠라는 럭셔리 호텔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럭셔리 비전과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및 세일즈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