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폐막
숙박·쇼핑 등 파격 혜택 통해
90.6% "다시 찾겠다" 응답
숙박·쇼핑 등 파격 혜택 통해
90.6% "다시 찾겠다" 응답

겨울 비수기 '관광 대박'이 제대로 터졌다. 탄핵 정국에도 역대 최대 규모, 최대 성과라는 성적표를 내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한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총 34만6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대표적인 문화 관광 축제다. 외국인 관광객 34만명 유치는 2011년 축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 17만명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수준이다.
올해 축제는 모든 게 역대급이었다는 평가다. 최다 기록인 1680개 기업이 참여해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 등 매머드급 혜택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선봉에는 항공이 섰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10개 항공사와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OTA)가 참여하면서 34만6000여 건의 방한 항공권을 판매했다. 작년 대비 103.6% 증가한 수치다. OTA와 진행한 관광상품 기획전에서는 숙박·체험 등 4만건 이상의 관광상품이 팔렸다.
K쇼핑 기획전 역시 대박이 났다. 신라·롯데·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아웃렛과 CJ올리브영, 무신사 등 인기 브랜드 업체가 참여한 'K쇼핑기획전' 혜택 이용 건수는 18만5000여 건에 달했다. 대형마트와 아웃렛 매장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85%, 27%다. 외국인들이 앞다퉈 싹쓸이 쇼핑에 나서면서 쇼핑 결제 프로모션 이용 건수는 대폭 증가했다. 총 4만1000여 건을 넘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29% 늘어난 숫자다.
K콘텐츠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K콘텐츠를 주제로 한 체험 행사 이용률도 높았다. 총 19개 프로그램에 70개국 외국인 856명이 참여했다. 대표적 쇼핑 거점인 명동, 홍대, 성수, 강남, 잠실 등에서 운영한 웰컴센터도 북적거렸다.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 2만4000여 명이 방문했다.
만족도 역시 최상이다. 행사 기간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한 결과 92.5%가 '이번 이벤트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90.6%는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1.7%포인트,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매력적인 K콘텐츠와 우리 일상을 담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