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하회마을 등 한국 절경 30선 올라
절경 주제로 한 한국 지역 여행 상품 출시

일본의 여행 전문가들이 한국의 절경 30선을 꼽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일본여행업협회(Japan Association of Travel Agents·JATA)와 함께 ‘한국 절경 30선(이하 절경 30선)’을 선정하고 이를 주제로 한 관광 상품 개발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절경 30선’은 국내 지역의 특색있는 콘텐츠로 일본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국내 지역 여행을 활성화하고자 마련했다.
절경 30선은 후보군은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 수상작을 대상으로 구성했다. 이후 JATA 소속 14개 여행사의 한국 상품 전문가가 해당 지역의 접근성, 주변 관광지 연계성, 지역 대표 음식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 시 일본 관광객의 한국 지역 방문을 촉진하는 취지에서 서울에 있는 장소는 제외했다.

절경 30선 내에는 ‘설악산(강원도 양양)’ ‘하회마을(경북 안동)’ ‘해동 용궁사(부산 기장)’ 등 기존에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장소뿐만 아니라 ‘새별오름(제주)’ ‘순천만국가정원 및 습지(전남 순천)’ ‘마이산(전북 진안)’ 등 일본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도 다수 포함했다.

공사는 오는 11일부터 도쿄·오사카·후쿠오카를 순회하며 ‘절경 30선’ 여행 상품 기획 및 판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일본 주요 언론사와 여행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경주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일정으로 구성한 시찰 관광도 진행한다.
연말에는 JATA와 공동으로 ‘절경 30선 여행 상품’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우수 상품을 표창하는 등 다양한 상여 정책으로 여행 상품 출시를 독려할 계획이다.
김관미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역센터장은 “2023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 여행을 즐겼다”며 “공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미식, 풍경 등 콘텐츠를 발굴해 지방 관광을 브랜딩하고 관광객 수도권 집중화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는 지난 2023년 각 지역의 명물 음식 ‘미식 30선’을 주제로 한국 지역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미식 30선 여행 상품 콘테스트에서는 10개 여행사가 40개 상품을 출품해 3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