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문화

한식 역사상 첫 영국 미쉐린 스타…14석뿐인 ‘이곳’

권효정 기자
입력 : 
2025-03-01 15:08:34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도사 런던 / 사진=머스트비전
도사 런던 / 사진=머스트비전

백승욱 셰프의 한식 파인다이닝 ‘도사(DOSA)’가 ‘2025 영국&아일랜드 미쉐린 가이드’에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한식 레스토랑으로는 영국 내 첫 미쉐린 스타 획득이다.

아키라백(Akira Back)으로 활동하는 백승욱 셰프는 지난해 런던 만다린 오리엔탈 메이페어(Mayfair) 호텔의 식음총괄을 맡았다. 그는 2023년 9월 이 호텔에 ‘도사’를 새롭게 오픈했다. ‘도사’는 2016년 서울에서 첫 선보인 후 미쉐린 서울 1스타를 이미 받은 바 있다.

‘도사 런던’은 한국 문화를 담은 테이스팅 코스를 선보인다. 영국 현지 제철 식재료로 한국 전통 요리법과 백승욱 셰프의 테크닉을 결합한 창의적 한식을 만날 수 있다. 14석 규모의 바 테이블 구조로 요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8코스 메뉴는 물회, 자연산 농어와 감귤, 수제 순대와 대게 떡꼬치, 바닷가재 만두 된장국, 숙성 오리 로스, 가자미와 성게미역국, 갈비구이, 인삼과 인절미 싸만코로 구성했다.

백승욱 셰프 / 사진=머스트비전
백승욱 셰프 / 사진=머스트비전

백승욱 셰프는 1987년 10대 시절 미국으로 이민 후, 프로 스노보더로 활약하다 큰 부상을 입고 요리사로 전향했다. 2003년 일식 스타 셰프 노부 마츠히사가 콜로라도 아스펜에 레스토랑을 열 때 최연소이자 최초의 비일본계 총주방장을 맡았다. 2008년 NBC 방송 ‘아이언 셰프(Iron Chef)’에서 준우승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파리, 토론토, 싱가포르, 방콕, 도하, 서울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에 26개 매장을 운영한다.

백승욱 셰프는 “글로벌 도시 런던에서 한식으로 큰 주목과 사랑을 받아 기쁘다”며 “지난 2년간 도사의 런던 데뷔를 위해 헌신한 모든 도사 팀에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