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욱 셰프의 한식 파인다이닝 ‘도사(DOSA)’가 ‘2025 영국&아일랜드 미쉐린 가이드’에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한식 레스토랑으로는 영국 내 첫 미쉐린 스타 획득이다.
아키라백(Akira Back)으로 활동하는 백승욱 셰프는 지난해 런던 만다린 오리엔탈 메이페어(Mayfair) 호텔의 식음총괄을 맡았다. 그는 2023년 9월 이 호텔에 ‘도사’를 새롭게 오픈했다. ‘도사’는 2016년 서울에서 첫 선보인 후 미쉐린 서울 1스타를 이미 받은 바 있다.
‘도사 런던’은 한국 문화를 담은 테이스팅 코스를 선보인다. 영국 현지 제철 식재료로 한국 전통 요리법과 백승욱 셰프의 테크닉을 결합한 창의적 한식을 만날 수 있다. 14석 규모의 바 테이블 구조로 요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8코스 메뉴는 물회, 자연산 농어와 감귤, 수제 순대와 대게 떡꼬치, 바닷가재 만두 된장국, 숙성 오리 로스, 가자미와 성게미역국, 갈비구이, 인삼과 인절미 싸만코로 구성했다.

백승욱 셰프는 1987년 10대 시절 미국으로 이민 후, 프로 스노보더로 활약하다 큰 부상을 입고 요리사로 전향했다. 2003년 일식 스타 셰프 노부 마츠히사가 콜로라도 아스펜에 레스토랑을 열 때 최연소이자 최초의 비일본계 총주방장을 맡았다. 2008년 NBC 방송 ‘아이언 셰프(Iron Chef)’에서 준우승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파리, 토론토, 싱가포르, 방콕, 도하, 서울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에 26개 매장을 운영한다.
백승욱 셰프는 “글로벌 도시 런던에서 한식으로 큰 주목과 사랑을 받아 기쁘다”며 “지난 2년간 도사의 런던 데뷔를 위해 헌신한 모든 도사 팀에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