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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올해 3~6월 이런 여행이 뜬다…노랑풍선이 분석한 해외여행 추세

김혜성 기자
입력 : 
2025-02-28 07: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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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했던 나라 다시 가는 여행 인기
유럽, 한 국가만 깊이 보는 여행 유행
일본, 같은 여행지서 색다른 경험 선호
중국, 대도시와 자연 여행지 관심 늘어
이탈리아 폼페이 / 사진=노랑풍선
이탈리아 폼페이 / 사진=노랑풍선

노랑풍선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해외여행 추세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로그 데이터(log data)는 IT인프라에서 발생한 모든 데이터다. 쉽게 말하자면 이용자의 발자취다.

노랑풍선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출발 상품의 2024년 12월까지의 조회 수를 기준으로 관심도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같은 여행지를 재방문하는 일명 ‘n차 여행’에 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기존에 방문했던 여행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3·4개국 여행에서 한 나라 깊이 보기로
니스 / 사진=pexels
니스 / 사진=pexels

먼저 유럽이다. 노랑풍선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 유럽 여행 경험이 있는 고객은 한 나라를 깊이 있게 탐방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럽 지역 관심도 전년 동기 대비 68.8% 상승해 크게 늘었다. ‘스위스·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서유럽 한나라 깊이 보기 상품’은 같은 기간 253% 상승했다.

기존 4개국 여행 대신 2·3개국으로 국가 수를 줄여 여행하는 이들도 늘었다. 그 예로 프랑스에서는 파리 외에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프로방스·니스·보르도 등 소도시를 포함하는 일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로마 등 대도시를 넘어 아말피 해안·시칠리아·토스카나 지방을 탐방하는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 여행에서 ‘속도’보다 ‘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노랑풍선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로방스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남프랑스 일주 8일’ 친퀘테레나 폼페이 등 이탈리아 남부 소도시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이탈리아 일주 9일’ 상품 등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을 준비했다.

일본, 같은 여행지 다르게 즐기는 여행 유행
일본 후지산 / 사진=노랑풍선
일본 후지산 / 사진=노랑풍선

일본은 재방문 고객이 늘어나면서 같은 곳을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핵심 일정은 함께하면서도 개인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일정’을 포함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로 도쿄와 오사카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중 60% 이상이 ‘도심 관광과 후지산’ ‘고베 관광 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등 선택 일정을 포함한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후쿠오카 역시 근교의 ‘히타’ 또는 ‘고코노에(유메오호츠리바시)’를 함께 방문하는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재방문 고객에게서 미식과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한 여행을 계획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점도 눈길을 끈다.

중국, 대도시부터 신흥 여행지까지 관심↑
상해 디즈니랜드 / 사진=노랑풍선
상해 디즈니랜드 / 사진=노랑풍선

중국은 무비자 정책을 시행 이후 고객의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장자제(장가계)·백두산·황산 등 자연경관 중심 관광지와 대도시 여행지의 관심도가 빠르게 증가했다. 중국은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대도시 여행 상품 조회 수가 크게 늘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방문을 포함한 ‘북경 4일 톱 픽(TOP PICK)’, ‘상해 4일 디즈니랜드’ 등 놀이공원 여행 상품이 인기였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해안도시 ‘청도(칭다오)’와 병마용 등 역사적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시안(서안)’과 같은 새로운 여행지를 찾았다.

그렇다고 소도시가 외면받은 것은 아니다.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대련(다롄)·하얼빈·연태(옌타이) 등 소도시 지역 관심도는 3배 이상 증가했다.

노랑풍선, 여행 추세에 맞춰 맞춤 상품 강화

같은 곳을 방문하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해외여행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패키지여행사들은 유연한 패키지 상품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친다.

노랑풍선은 이 여행 추세에 맞춰 ‘봄 & 여름 여행 키워드 같은 곳, 새로운 경험’ 기획전을 선보인다. 한 국가를 더 깊이 있게 보는 것은 물론, 취향에 맞는 일정 선택이 가능한 상품을 위주로 구성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한 관광에서 벗어나 한층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재방문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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