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가 겨울철 골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겨울, 규슈에서 특별한 골프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기후와 완벽히 관리된 골프장, 다양한 미식 체험, 라운드 후 피로를 풀어주는 온천까지 골프와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나 시차 적응의 부담이 적은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최근 투어피플 여행사가 선보인 골프장 회원권과 할인된 골프 여행 패키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회원권에는 골프장 이용료와 온천 호텔 숙박, 조식과 중식을 포함되어 있다.



아마쿠사시의 대자연 속 골프코스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는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로 골프 여행에 적합하다. 일본 구마모토는 온화한 겨울 날씨 덕분에 골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대한항공이 1997년 이후 중단했던 인천~구마모토 노선의 운항을 27년 만에 재개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아마쿠사를 대표하는 골프장은 체리 골프클럽과 더 마스터즈 골프클럽이 대표적인 코스로 꼽힌다.

체리 골프클럽은 아마쿠사 바다와 섬들에 둘러싸여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티프턴 그린으로 조성된 잔디가 특별한 골프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곳은 바람과 벙커로 인해 강한 샷보다는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더 마스터즈 골프클럽은 아리아케해가 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은 시사이드 코스다. 18홀 중 12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일본 골프 전문 사이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GPS 내비게이션 카트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다.



라운드 후 힐링의 온천과 미식

골프를 마친 후에는 아마쿠사의 온천 명소와 미식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미사키테이 호텔은 아마쿠사의 석양과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대욕장과 노천탕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일본 전통 가이세키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객실은 총 70실. 일본식 다다미 객실과 서양식 트윈룸 등을 갖췄다. 일본의 한적한 시골 정취를 가득 담은 지역인 아마쿠사에 있어 직접 가보기 어려운 일본 시골 마을의 조용하고 따뜻한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또 라운드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아마쿠사 펄 센터와 해중 수족관에서는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거나 돌고래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지역의 돌고래 워칭 투어는 야생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연중 90% 이상의 높은 성공 확률을 자랑한다.



▷▷ 일본 골프 즐기는 여행 Tip

회원권=투어피플 여행사(02-774-5677)의 골프 회원권은 다이아몬드(660만원)와 골드(330만원) 옵션으로 나뉜다. 회원 혜택으로는 18홀 골프장 이용료, 카트비, 온천 호텔 숙박, 조식 및 중식이 포함된다. 회원가 골프 1회 1만6000엔. 주말(금·토·일, 일본 공휴일) 2만1000엔. 현지로 떠나는 회원권 체험 여행 역시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전기환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