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한국방문의해위원회
내달 28일까지 코리아그랜드세일
사상 최대 1680개 기업 참여 혜택
내달 28일까지 코리아그랜드세일
사상 최대 1680개 기업 참여 혜택

2025년 코리아그랜드세일의 막이 올랐다. 올해는 각오가 남다르다. 탄핵 정국에 무안 참사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다, 여행수지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이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행사 기간은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1~2월)를 겨냥해 외국인 유치를 위한 메가 이벤트다.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민간 기업과 함께 펼치는 쇼핑문화관광축제다.
올해 행사는 역대급이다. 2011년 개최 이래 최다인 168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참가 업종도 다채롭다. 항공·숙박·쇼핑·식음 기업 등 여행과 관련한 모든 분야의 업체들이 나선다.
혜택도 강렬하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한 항공 프로모션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한다. 방한 항공권 214개 노선에 최대 94% 할인으로 유혹한다. 수하물 추가 무료 위탁 서비스,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도 혜택이다.
올해는 주변국 방한 시장도 대상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 코네스트가 전면에 나선다. 외국 항공사의 중국·홍콩·일본발 방한 항공권에 대해 최대 31%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숙박업계 역시 힘을 보탠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메이필드호텔 등이 참여하는 기획전이 눈길을 끈다. 최대 19% 할인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다. 스파 이용권, 선불카드 등을 담은 숙박 패키지 혜택도 매력적이다.
쇼핑가도 분주하다. 백화점(갤러리아·롯데·신세계·현대)과 면세점(롯데·신라·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 대형마트(롯데마트), 아웃렛(두타몰·롯데·신세계·현대) 등 쇼핑 드림팀이 총출동한다.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점에서는 구매 금액별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뿌린다. 쇼핑지원금, '쿠폰북'은 덤이다. 멤버십 업그레이드를 통한 최대 15% 할인 혜택과 기념품 증정 등 부가서비스를 통해 '한국 쇼핑'의 재미를 선사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전국 19개 매장에서 10% 할인 혜택을, 올리브영은 명동 지역 5개 매장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권을 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여행편의다. 대폭 개선됐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선봉에 선다. 작년 6월에 출시한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3000원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 먹방 혜택도 쏠쏠하다. 캐치테이블 글로벌과 제휴한 전국 400여 개의 식음 업장이 대상. 예약 후 방문하면 할인, 음료(웰컴드링크)·디저트 등의 전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렌지스퀘어의 선불카드인 와우패스 혜택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올리브영, 다이소,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 결제 시 최대 5% 적립금 환급(캐시백)을 제공한다. 유니온페이 주요 가맹점 1000여 곳에선 결제만 해도 10% 상당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네이버 지도'도 깔아야 한다.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있는 행사 참여 매장의 위치, 경로, 혜택 등의 정보를 다국어(영·일·중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대면 안내도 강화한다. 외국인이 즐겨 찾는 명동을 비롯한 홍대, 성수, 강남 등 주요 쇼핑 거점에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만 가도 혜택이 쏟아진다. 참여 기업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은 기본 제공. 주변 상권 내 구매 영수증 소지자와 즉시 환급을 인증한 소비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압권은 체험행사다. 해외에서 사랑받는 K팝, 음식, 미용(뷰티), 문화유산, 지역문화 등 매력적인 K콘텐츠가 테마다. 작년 대비 체험 장소가 일단 확대 운영(종류 12개→17개, 지역 1곳→5곳)된다. 선택의 폭도 다양해진다.
행사 주요 혜택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그랜드세일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